함안군, 지자체 첫 경주마 생산농가로 등록

입력 : 2015.03.25 12:52

함안군 승마장 조성사업 조감도

함안 말산업육성공원, 경주마 생산농가로 등록
2018년까지 씨암말 20두 추가 확보 계획

지자체 차원에서 말휴양조련시설을 운영하며 말산업에 대한 러브콜을 지속하던 함안군이 드디어 경주마 생산분야에도 진출하게 됐다.
함안군이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지난 3월 6일 한국마사회로부터 경주마 생산농가에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경주마 생산농가 등록 신청을 추진해온 군은 한국마사회와 오랜 협상 끝에 함안군 말 산업육성공원이 경주마 생산농가로 등록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함안군은 한국마사회의 생산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마사회에서 보유한 우수 혈통의 종부마에 의한 자마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함안군은 현재 종빈마(씨암말) 6두를 확보한 가운데 올해 5두 자마를 생산할 계획이며, 2018년까지 20두의 종빈마를 추가 확보해 연간 14두의 자마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월 국내 지자체 최초로 함안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이 마사회로부터 ‘경주마 검역면제 시설’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생산농가로 등록됨으로써 함안군은 경남 말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말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안군은 이외에 올해부터 2017년까지 ‘아라가야 말 산업 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승마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테마파크도 조성중이다.
차정섭 함안군수는 “앞으로 생산목장, 경주마 휴양 조련, 경주 퇴역마를 활용한 승용마 조련, 승마장 운영을 통한 관광·레저산업, 말 생산 유통과 관련 제품 생산 등을 총망라해 말산업을 6차 산업으로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