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금) 5경주 ‘나가세’로 우승 차지하며 화려한 한국무대 신고
- 용병기수중 ‘우찌다’에 이어 두 번째로 데뷔 첫 날 우승 기록

남아공 출신의 데릴 다니엘 기수가 부산을 휘젓고 있는 우찌다 기수에 이어 용병으로는 두 번째로 데뷔 첫 날 우승을 기록하면서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560승을 기록한 베테랑 기수인 다니엘 기수는 당초 8월중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현지사정으로 인해 데뷔시기가 늦어졌지만 데뷔 첫 날 우승을 기록하면서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 29일(금)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한국무대 데뷔전을 가진 다니엘 기수는 이날 1경주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마필인 ‘매직플레이’(16조 김재섭 조교사)에 기승했으나 8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어서 3경주에선 ‘하이아너’(17조 장세한 조교사)에 기승해 경주초반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추입을 시도해 3위를 기록했다. 해당경주에서 인기 9위를 기록한 ‘하이아너’가 3위를 기록하면서 연승식 13.3배, 복연승식 19.6배와 50.9배라는 짭짤한 배당을 선사하면서 경마팬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제5경주에서 인기 2위마인 ‘나가세’(25조 임한 조교사)에 기승한 다니엘 기수는 경주전반에 걸쳐 3,4위권을 유지하다가 결승선을 앞두고 추입에 성공하면서 데뷔 첫날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주 한국무대에 첫 선을 뵌 다니엘 기수는 6회 경주에 출전해 1승과 3위 2회를 기록하는 호성적을 기록함으로써, 낯선 환경속에서 발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남아공 추신으로 서울경마공원에 첫 선을 보였던 테일러 기수가 두 달여의 짧은 기간동안 17전 1승만을 기록하는 등 한국무대에 적응의 어려움을 보였던 만큼 다니엘 기수의 한국무대 성공여부는 앞으로 한달여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편 다니엘 기수는 현재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최고의 이슈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는 우찌다 기수와 마찬가지로 데뷔 첫 날 우승을 차지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비록 출신지역은 다르지만 우승횟수가 560승에 이를 정도로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기승술을 가진 것으로 판단돼 향후 낯선 환경에 적응력만 높인다면 우찌다 기수와 더불어 부산경남경마공원을 호령할 또하나의 용병기수 탄생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