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흥 조교사, 4분기 활약으로 2016년 시즌 다승왕 등극
-페로비치 기수, 역대 최고의 외국인 기수임을 성적으로 입증

경마문화신문에서 선정하는 2016년 4분기 MVP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4명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4분기 본지 선정 MVP의 주인공은 렛츠런파크 서울 박대흥 조교사와 페로비치 기수, 부경 김영관 조교사와 서승운 기수다. 본지에서 선정하는 4분기 MVP는 2016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각 부문별 5명의 후보가 선정됐고, 팬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진행됐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서울 조교사 부문에선 박대흥 조교사가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MVP에 선정됐다. 박대흥 조교사의 2016년 4분기 성적은 87전 15승 준우승 8회다. 박대흥 조교사가 MVP에 선정될 수 있었던 주 된 이유는 4분기 최다승(15승) 및 2016년 시즌 다승왕의 성적이 원동력이 됐다.
서울 18조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박대흥 조교사는 서울을 대표할 관록의 조교사이자 마방으로 꼽힌다. 박대흥 조교사는 2005년엔 62승으로 국내 조교사 부문 첫 시즌 60승 대를 기록했고, 2007년, 2008년, 2009년에는 3년 연속 다승왕에 올라 명실상부한 최고의 조교사로 활약을 펼친바 있다. 박대흥 조교사는 화려한 성적에 걸맞게 주요 대회 및 우수 경주마를 배출한 명장으로 통한다. 2000년 ‘즐거운파티’와 2004년 ‘밸류플레이’가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고, ‘명문가문’은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만 2차례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서울 조교사 부문 다승 1위 및 통산 700승까지 달성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조교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4분기 박대흥 조교사의 활약이 고무적인 이유는 2013년 시즌 52승을 기록 후 3년 만에 시즌 40승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대흥 조교사에 이어서 고객 투표 2위는 4분기 14승을 기록한 김대근 조교사가 차지했고, 정호익, 박재우, 이관호 조교사 등이 후보군에 올라 2016년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조교사 부문 못 지 않게 경합이 예상된 기수 부문에서도 페로비치 기수가 수월하게(?)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페로비치 기수의 2016년 4분기 성적은 176전 30승 준우승 30회다. 다승 1위는 물론이고, 승률 5위(17%), 입상률은 34.1%로 당당히 1위에 올라 성적으로 MVP의 위상을 입증했다. 국내 활동 3년차인 페로비치 기수는 역대 서울에서 활약한 외국인 기수 중 가장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국내 활동 첫 해인 2014년 시즌 47승으로 존재감을 알린 페로비치 기수는 2016년 시즌 72승으로 화려한 기승술 및 능력을 입증했다.
페로비치 기수에 이어서는 리딩쟈키 문세영 기수가 고객 투표 2위에 올랐다. 문세영 기수의 2016년 4분기 성적은 25승 준우승 18회로 다승, 승률, 입상률 부문에서 모두 2위를 기록해 고른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외 임기원, 최범현 기수가 고객 투표 3, 4위를 기록했고, 5위를 기록한 조인권 기수는 좋은 성적으로 서울의 고별전을 장식했다.






-김영관 조교사 시즌 116승으로 역대 조교사 부문 시즌 최다승 달성
-부경의 리딩자키로 급부상한 서승운 기수, 개인 시즌 첫 자릿수 우승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2016년 4분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조교사는 단연 김영관 조교사다. 김영관 조교사의 2016년 4분기 성적은 114전 30승 준우승 24회다. 부경에서 활동한 조교사 중 4분기 성적에서 유일하게 30승 대의 우승을 기록했고, 27.8% 승률, 44.6%의 입상률은 단연 1위는 물론 상대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본지에서 선정하는 MVP의 단골로 평가될 정도로 성적에서는 이견이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화려한 성적에서 나오는 이력도 화려하다. 2016년 데뷔 13년차 김영관 조교사가 일궈낸 기록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주요 기록으로는 국내 통합 경마대회 전 대회 우승 타이틀 획득, 2015년 한 해 5개 경마대회에서 동반 입상마(우승·준우승) 배출, 국내 최다 연승마 ‘미스터파크’(17연승) 배출, 조교사 첫 시즌 100승 달성(2013년 104승, 2015년 108승, 2016년 109승 진행 중), 8년 연속 다승왕(2008~2015), 역대 최단기간 조교사 통산 900승 달성 등이 김영관 조교사가 작성한 기록이다. 김영관 조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록은 역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을 정도의 대기록으로 의미는 상당히 크다. 김영관 조교사는 2016년 시즌 116승을 기록했다. 시즌 100승은 기수도 기록하기 힘든 기록으로 김영관 조교사는 국내 조교사 부문에선 유일하게 시즌 100승 이상을 3차례나 달성했고, 2016년 시즌 116승은 역대 조교사 부문 시즌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김영관 조교사의 활약에 이어 국내 대표 외국인 조교사인 울즐리 조교사가 고객 투표 2위를 기록했고, 백광열, 안우성, 라이스 조교사 등이 후보군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중 안우성 조교사는 2016년 데뷔 3년차의 조교사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어 2017년의 활약을 예고했다.
기수 부문에선 부경의 리딩쟈키로 성장한 서승운 기수가 2016년 4분기 MVP로 선정됐다. 성승운 기수는 2016년 4분기 동안 27승으로 다승 단독 1위를 기록했고, 승률과 입상률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알토란같은 성적으로 4분기를 마무리 했다. 2016년 서울에서 부경으로 이적한 서승운 기수는 부경의 대표 기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시즌 104승으로 유현명 기수와 함께 시즌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했고, 데뷔 첫 시즌 세 자릿수 우승으로 진가를 입증했다.
서승운 기수에 이어서는 사토시, 유현명, 김용근, 다실바 기수 등도 후보군에 올라 선전했다.
2017년 1분기 MVP는 한층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이중 서울에서 활동한 함완식, 조성곤, 조인권 기수가 부경으로 이적을 했고, 부경의 김용근 기수가 서울로 이적을 함으로서 기수 부문의 경쟁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2017년 1분기 MVP는 1월 1일(金)부터 3월 31(日)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군이 선정되고, 고객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4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부경 김영관 조교사>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