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교사 부문 박빙 승부 속 배대선 조교사 월간 MVP 올라
-김영관 조교사 코리안오크스 ‘오뚝오뚝이’ 우승 및 팬 투표 60% 획득

예년과 달리 무더위가 한층 빨리 찾아온 6월 경마에서 본지가 선정하는 4명의 MVP 주인공이 가려졌다. 6월 본지 선정 MVP의 주인공은 서울 배대선 조교사와 문세영 기수, 부경 김영관 조교사와 서승운 기수다. 본지에서 선정하는 6월 MVP는 6월 3일(金)부터 6월 26일(日)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각 부문별 5명의 후보가 선정됐고, 팬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진행됐다.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활약 중인 서승운 기수는 부경 이적 후 첫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서승운 기수의 6월 성적은 52전 17승 준우승 4회로 경쟁 기수 대비 월등한 성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6월 한 달 동안 부경 기수 중 유일하게 두자릿 수 우승을 기록했고, 32.7%의 승률과 40.4%의 입상률은 모두 1위에 랭크된 호성적이다. 서승운 기수는 국내 엘리트 기수 중 한명으로 성적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2013년 최우수 기수로 선정된 서승운 기수는 국내 기수 부문 최단기간 100승, 200승을 달성했고, 한·일 경주마 교류전에서 ‘와츠빌리지’로 우승을 차지해 국위선양에 앞장선바 있다. 서승운 기수의 2016년은 특별하다. 서승운 기수는 2015년 하반기 부진으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부경에서 어울리는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적응을 마쳐 하반기 대활약을 예고했다.
서울 기수 부문 6월 MVP는 우승제조기 문세영 기수가 선정됐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기수인 문세영 기수는 6월에도 변함없는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한 것.

서울 조교사·기수, 부경 조교사·기수 부문 중 가장 큰 경합은 서울 조교사 부문에서 펼쳐졌다. 33전 5승 준우승 4회를 기록한 배대선 조교사와 24전 5승 준우승 2회를 기록한 이신영 조교사가 경합의 주인공이다. 두 명의 조교사의 승부는 성적부터 투표까지 박빙 양상을 보여줬다. 6월 한 달 5승을 기록한 배대선 조교사와 이신영 조교사는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승률과 입상률 부문에선 이신영 조교사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으나 최종 팬 투표의 우위는 배대선 조교사가 점했다. 배대선 조교사는 전체 36%의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이신영 조교사는 28%의 득표율을 기록해 여전히 팬에게 인기 좋은 조교사임을 입증했다.

부경 조교사 부문에선 2016년 국산 3세 최우수 암말로 선정된 ‘오뚝오뚝이’를 배출한 김영관 조교사가 선정됐다. 김영관 조교사의 6월 성적은 38전 11승 준우승 5회다. 서울과 부경 조교사 중 6월 한 달 최다승인 11승을 기록했고, 42%대의 입상률은 부경 19조의 힘을 성적으로 대신했다.

6월을 마지막으로 2016년 상반기 경마가 막을 내렸다. 상반기 부문별 순위를 보면, 부경 조교사 부문에선 김영관 조교사, 서울 기수 부문에선 문세영 기수가 독주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서울 조교사 부문과 부경 기수 부문은 박빙 양상을 펼쳐 하반기 승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본지에서 선정했던 월간 MVP는 오는 2016년 7월부터 분기별 MVP로 변경 시행될 예정이다. 새롭게 변경된 2016년 3분기 MVP는 7월 1일(金)부터 10월 2(日)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군이 선정되고, 팬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10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년 6월 부경 기수 부문 MVP 서승운 기수>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