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와츠빌리지’ 등 우수경주마 6두 출사표 던져
KRA, 선정위원회 구성해 10월 셋째주 최종 확정 예정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일본경마에 도전하는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 출전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KRA국제화팀에 따르면 10월 10일 현재 11월 26일 일본 오이경마장에서 펼쳐지는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에 출전할 한국 후보마에 총 6두의 경주마가 신청을 마쳤다고 한다.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에 출전을 신청한 서울경주마는 ‘와츠빌리지’, ‘플라이톱퀸’, ‘풀문파티’, ‘푸른미소’, ‘여의골드’, ‘파랑주의보’ 등이다.
KRA는 10월 중순경 마사회 및 유관단체 관계자로 이루어진 한·일교류전 출전마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출전신청마중 최종 출전마 3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는 90년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국제교류 경마대회라는 점에서 모든 말산업종사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가 성사된 것은 KRA의 한국경마 국제화 추진 일환으로 지난해 KRA가 경마시행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내놓은 ‘비전(VISION) 2022’의 계획 중 하나다. 또한 지대섭 서울마주협회장을 비롯한 경마유관단체의 협조도 큰 역할을 했다.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는 일본의 TCK(오이 경마장)와 제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2번의 경주마 교류전을 치르게 된다. 9월에는 국내에서 일본경주마를 초청해 경주를 치렀고, 11월에 국내 경주마 3두가 일본으로 건너가 경주를 하는 방식이다.
이미 9월 1일 펼쳐진 한국경마 최초의 국제 교류경주에선 일본 대표마 ‘토센아처’가 서울경마공원의 ‘와츠빌리지’와 ‘인디언블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일본 오이 경마장에서 펼쳐질 두 번째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는 1200m로 펼쳐진다. 설욕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여건 자체는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국내 경주마들이 원정에 대한 부담이 있고, 일본대표마가 서울경마공원을 방문한 일본 원정마보다 한층 상위전력마가 출전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며 오히려 더 큰 격차를 보일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KRA관계자들이나 서울 경마유관단체관계자들은 한국경마의 정확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한국경마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