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주마 시장 '개방 임박'

중국 경주마 시장 ‘개방 임박’

입력 : 2012.12.22 09:04

중국경마

- 중국 검역실사단 16일(일) 방한 … 검역협정체결 후 경주마 수출 가능

향후 경마산업을 좌우할 최대 미개척 시장인 중국에 한국산 말의 진출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6일(일) 중국마업협회 관계자와 중국검역실사단이 국내를 방문해 국내 검역 상황에 대한 현지조사를 오는 24일(화)까지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중국마업협회(CHIA)와 한국마사회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경주마 수출을 위한 검역협의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중국마업협회 관계자 3명이 중국 검역실사단과 함께 KRA 제주목장, 장수목장, 서울경마공원 등을 시찰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현지조사를 통해 한국 동물검역관리 시스템 및 말사육, 전염병 예방 감시체계, 수출검역상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한국산 말의 중국 수출을 위해서는 선결조건으로서 검역협의에 따른 수입위생 조건이 고시되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한국과 중국은 검역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검역 시스템 시찰은 국산마 중국 수출을 위한 검역협정체결을 위한 초석으로서 검역 상황에 대한 현지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마사회는 중국 측 관계자들과 한국산 말 검역 합의서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3두의 국산마를 수출하며 첫 물꼬를 튼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2배가 늘어난 6두의 국산마를 수출하면서 경주마의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