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더비>전망] - '서울대첩' 제2관문을 향해 돌격!

[<코리안더비>전망] - “서울대첩” 제2관문을 향해 돌격!

입력 : 2008.04.12 13:04

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삼관 첫 경주의 히어로 ‘레인메이커’ 늘어난 거리 유리해 우승 유력마로 부각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도전할 ‘대장군’, ‘삼십년사랑’, ‘태양처럼’ 등 설욕에 나서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경주가 지난 4월 6일 ‘레인메이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 대표마의 부진으로 인해 경주의 뒷 예기가 무성한 가운데 바로 이어지는 삼관경주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GⅠ)>에 많은 경마관계자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코리안더비>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으로 지난 경주에서의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기 위한 서울 대표마들의 성적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코리안더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1차 관문의 우승마 ‘레인메이커’가 꼽힌다. 지난해 서울경마공원의 삼관마인 ‘제이에스홀드’가 2007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면 올해는 남도에서 바통을 이어 받은 ‘레인메이커’가 2008년 한해를 장식할 큰 꿈을 꾸게 됐다.
지난 경주의 우승으로 능력마로서 검증된 능력을 발휘한 ‘레인메이커’는 전형적인 추입형 경주마로서 전문가들로 하여금 장거리에 적합한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서울 경마공원의 주로에 대한 적응력이 상승세의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될 전망이나 일각에서는 ‘레인메이커’의 파워 넘친 걸음과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향상된 스피드에 높은 평가를 내려 상승세의 성적에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레인메이커’에 이어 주목을 받을 경주마는 역시 부산 대표마 보다는 안방에서 경주를 치르는 서울 대표마들이 꼽힌다. 이중에서도 국산 신예마의 선두주자인 ‘대장군’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마공원 국산3군에 소속되어 있는 ‘대장군’은 국내 3세의 신예마중 가장 빠른 성장세와 함께 중, 장거리에서의 검증된 능력을 자랑한다. 지난 경주 이전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이미 1700M에서의 2승과 1800M의 경주 경험을 가지고 있어 <코리안더비>에 가장 적합한 입상 유력마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한 달 남은 기간 동안 떨어진 컨디션을 얼마만큼 회복하느냐는 경주해법의 최대 키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장군’을 필두로 한 ‘태양처럼’, ‘삼십년사랑’, ‘해머펀치’ 등도 특유의 선두력을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부산 대표마로는 지난 경주에서 선전을 했던 ‘개선장군’, ‘절호찬스’, ‘남도지존’, ‘불패역사’ 등이 여전히 높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가야공주’, ‘수퍼골리앗’ 등도 도전 세력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리안더비>는 이미 경주에서 능력 평가를 해본 기존 출전마 이외에 제3의 출전 예정마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최근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수성티엑스’가 출전 예정마 유력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4군에 소속된 ‘나이스굿’, ‘당대특급’, ‘대부호’, ‘하늘처럼’ 등도 서울 대표마로서의 충분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반면 부산의 경우는 지난 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이번주 출전예정마인 3군 소속의 ‘투데이’가 장거리형 경주마로서의 높은 기대치를 바탕으로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5월 18일에 예정된 <코리안더비>는 ‘레인메이커’의 삼관마를 향한 도전 이외에 서울과 부산경주마간의 간접 능력 비교가 가능한 중요한 경주로 향후 통합경주의 성과여부에 관해서 중요한 해답이 가려질 전망이다. 즉, 지난 경주에서 허무할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던 서울 대표마들이 이번 <코리안더비>에서 선전을 펼친다면 통합경주의 의미가 다소 퇴색될 수도 있어 경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삼관 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출전 예정마부터 관심이 모아지는 <코리안더비>는 준비과정부터 결과까지 모든 사항이 궁금하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