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었다!' 서울·부산 통합경주 부산대표마 압도적 우위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었다!” 서울·부산 통합경주 부산대표마 압도적 우위

입력 : 2008.04.11 10:54

6일 부산에서 열린 에서 우승을 차지한 ‘레인메이커’

-‘레인메이커’ 국내 첫 통합 경주 우승과 함께 부산의 자존심으로 부각돼
-‘개선장군’, ‘절호찬스’, ‘남도지존’, ‘불패역사’ 등 순위권 이내 부산 경주마로 싹쓸이

지난주 4월 6일 국내 경마 역사상 첫 통합 경주로 시행된 경주에서 남도의대표마들이 서울의 대표마들을 압도하며 호성적을 기록했다.
총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가운데 경주 시작전 ‘레인메이커’(부산), ‘절호찬스’(부산), ‘대장군’(서울)등이 3강 구도를 형성했으나 결국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레인메이커’가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인기순위 2위인 ‘절호찬스’는 3위를 차지해 체면치레를 했으나 서울대표마의 선두주자로 평가된 ‘대장군’은 10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경주는 삼관 첫 경주이자 국내 첫 통합 경주이외에 서울과 부산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부산 경주마들이 1~5위까지 휩쓸어 홈그라운드의 강세를 보이며 막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서울경주마의 현지 적응력과 컨디션 조절실패 등이 결정적 패인으로 작용했고, 아울러 ‘태양처럼’, ‘해머펀치’, ‘삼십년사랑’ 등은 선행형 경주마로 거리에 대한 특성을 고려해 다소 불리한 요건이라는 점을 서울 경주마가 부진했던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삼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은 서울에서 5월 18일 <코리안더비(GⅠ)>로 치러진다. 본지는 토요일(4/12) 특집호를 통해 경주와 관련한 자세한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