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교사 신규면허 응시자격 확대에 관리사노조 발끈
- 마사회, 일정 조건 충족시 모두 자격 취득해 큰 변화 없다!

마사회가 지난 4월 조교사 신규면허시험 응시 자격을 개정한 것에 대해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위원장 윤창수, 이하 관리사노조)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경마계가 내홍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4월 20일 경마시행규정을 개정했다. 개정된 시행세칙은 41조(조교사 신규면허 응시자격)로 ②항(①항에 따른 기수 기승경력 및 마필관리사 근무경력을 산정할 때에 제주마 기승경력 및 또는 제주마 마필관리 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그 기간의 3분의 1을 인정하며, 기수 기승경력 또는 마필관리사 근무경력이 통산경력의 2분의 1 이상이 되어야 한다. 신설 2011.4.20)이 신설된 것이다.
하지만 관리사노조는 이같은 마사회 경마규정시행세칙 개정이 알려진 후 지난 7일(토) ‘일방적·편파적 경마규정 개정하는 마사회는 각성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마사회에 조교사 면허시험의 재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마사회관계자는 “신규면허 시험자체가 인원수를 정해놓고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조건만 충족되면 모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개정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고 밝히고, 이미 농림부와 국회 등 외부에서 개방요구가 계속되고, 부경경마공원 개장 이후 제주관계자가 더러브렛 경마로 이동하고 더러브렛 기수가 다시 제주경마장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발생해 이에 따른 규정 개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부경경마공원에서 활동중인 4명의 기수와 2명의 관리사가 신설된 규정에 적용을 받는데, 제주경마공원에서의 경력을 일정부분 인정해주자는 것이라고 했다.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관리사노조관계자는 규정 개정에 대해 특정인·특정집단에 유리한 개정이라고 질타하고 관련법 재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또한 이번 개정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며 그동안 마사회가 굵직한 계획들을 발표할 때 일방적인 추진을 해온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마사회와 관리사노조간 갈등은 조교사 신규면허 응시자격 개정이 단초가 되었을 뿐 직접적인 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문제제기된 시행체와 유관단체의 소통 미비로 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