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포인트’ 4연승의 상승세와 함께 단숨에 1군 진입에 성공
-외산 기대주의 발견 ‘스톰피트’, 3군 승군전 우승으로 장식

스포츠의 세계에서 “루키의 등장”은 항상 신선함과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지난주는 국산마, 외산마 신예 기대주가 모두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과천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영광의 주인공은 국산마 ‘탑포인트’(마주 구경회)와 외산마 ‘스톰피트’(마주 최상윤).
올시즌 유난히 포입마의 강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탑포인트’의 상승세 역시 “포입마 군단”의 일원으로 충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 4월 13일 제10경주에 출전한 ‘탑포인트’는 출전마중 최고 높은 부담중량인 57.5kg을 짊어진 가운데 강한 상대를 만나 고전이 예상 됐으나 주위의 불안한 시선을 비웃기라도 하듯 발군의 기량을 바탕으로 4연승 도전에 성공했다.
지난 2006년 2세의 나이로 첫 데뷔전을 치른 ‘탑포인트’는 데뷔 당시부터 500kg이 훌쩍 넘는 체구로 인해 많은 기대를 모았다. 주위의 큰 기대속에 데뷔 2전째만에 첫 승을 기록했고, 7전째 총 3승과 함께 3군에 진입했으며 지난주 우승을 차지해 4연승 달성과 함께 데뷔이후 12전만에 능력마의 기준이랄 수 있는 국산마 1군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 경마전문가는 “‘탑포인트’는 하위군 시절부터 거구의 체구에서 나오는 막강 파워가 돋보였던 마필이나 지난주 보여준 능력은 이미 예전의 파워를 넘어서 진정한 능력마로서 한 단계 올라선 느낌이였다. 특히 상대마가 만만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종 여유 있는 모습과 힘을 앞세운 경주력은 향후 ‘탑포인트’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기에 충분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산마 부문에서 ‘탑포인트’가 주목을 받았다면 외산마 부문에서는 3세의 신예 기대주인 ‘스톰피트’가 단연 돋보였다. 지난해 연말인 12월에 첫 데뷔전을 치른 ‘스톰피트’는 데뷔 2전째 첫 승을 기록한 이후 지난주 4월 12일 제9경주에서의 우승까지 현재 3연승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로에 첫 발을 딛기 이전부터 ‘Storm Boot’의 자마로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스톰피트’는 아직은 신예마로 인해 힘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으나 신예답지 않은 주행자세와 발놀림 등으로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현재 1군에 속해 있는 ‘캐시인유어칩스’와 과거 단 2전만에 치르지 않았지만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바 있는 ‘패거스아일랜드’, 현재 은퇴 후 씨암말로 활동중인 ‘하이패션부츠’ 등은 모두 ‘스톰피트’와 동일한 부계혈통으로 검증된 능력마로 인정을 받고 있다.
4연승을 기록한 ‘탑포인트’, 3연승을 기록한 ‘스톰피트’ 등은 현재 전혀 다른 여건에 놓여있지만 이들은 같은 목표를 향해 정진중에 있다. “최고를 향한 부푼 꿈”이 바로 그것으로 이들의 바램이 올 연말에는 단지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