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배> 우승의 ‘남촌의지존’, 1군 승군전에서 막강화력으로 업그레이드된 능력 선보여
-기존강자인 ‘명문가문’, ‘가야산성’, ‘갈샘’과 신예 ‘탑포인트’, ‘발해장군’까지 경합 불가피

지난주 펼쳐진 제20회 <뚝섬배(GⅢ)> 경마대회는 올시즌 치러진 첫 국산마 1군 경주로 향후 2008년 국산마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대회로 관심이 모아졌다. 비록 1400M로 치러져 객관적인 능력평가에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일단 우승을 차지한 ‘남촌의지존’이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동조 마방에서 출전한 ‘홍지’도 3위를 차지해 향후 기대치를 높였다. 아울러 2위를 차지한 ‘백광’은 부상으로 인해 1년 여간 경주로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돼 국산마 최고자리를 둘러싼 기존마와 신예마간의 경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백광’의 부재로 인해 최강자 후보0순위로 거론되는 마필은 18조 소속의 ‘명문가문’이 꼽힌다.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대통령배(G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최고 국산마로서의 위용을 과시한바 있는 ‘명문가문’은 이후 <그랑프리(GⅠ)> 경마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최강 국산마로서 자리매김을 했다. 18조는 맏형격인 ‘명문가문’의 활약 속에 ‘홍지’, ‘남촌의지존’ 등이 빠른 성장세를 보여 이른바 “국산마 삼각편대”를 형성해 수적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18조 삼각편대에 맞설 후보로는 최근 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가야산성’을 필두로 ‘베스트컨디션’과 포입마인 ‘시크릿웨펀’, ‘플라잉캣’ 등이 유력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재야의 고수 ‘제이에스홀드’도 컨디션과 부상 회복여하에 따라 도전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 승군 후 능력 평가에 나설 ‘탑포인트’, ‘발해장군’ 등이 밝은 앞날을 예고했다.
‘백광’과 ‘제이에스홀드’의 부재로 공석이 되어버린 국산마 최강자 자리에 “18조 삼각편대”가 무혈입성할지, 아니면 제3의 경주마가 영광의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