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MVP 결과 - '성적 = 팬심' 부문별 다승 1위 MVP 선정

2월 MVP 결과 – “성적 = 팬심” 부문별 다승 1위 MVP 선정

입력 : 2016.03.24 09:42

-다승 1위(5승), 승률 1위(23.8%) 기록한 김효섭 조교사 우위 점해
-문세영 기수, 페로비치 기수의 추격 뿌리치고 2월 주인공 낙점

2016년 경마문화신문에서 선정하는 MVP에서 2월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짧은 기간(3주) 동안 펼쳐진 관계자간 경합은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최종 MVP에 선정된 주인공은 서울 김효섭 조교사와 문세영 기수, 부경 울즐리 조교사와 유현명 기수다. 본지에서 선정하는 2월 MVP는 2월 12일(金)부터 2월 28(日)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각 부문별 5명의 후보가 선정됐고, 팬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진행됐다.
서울 조교사 부문에서 2월의 히어로는 김효섭 조교사다. 김효섭 조교사의 2월 성적은 21전 5승이다. 2월 한 달 서울 전체 조교사 중 다승 1위, 입상률 1위로 경쟁력을 발휘했다. 김효섭 조교사의 5승 중 3승은 ‘클린업’시리즈가 책임졌다. 서울 최고의 경주마로 활약 중인 ‘클린업조이’를 필두로 ‘클린업휘슬’, ‘클린업빙고’가 우승을 기록, 소속 조에 힘을 더했다. 김효섭 조교사는 국내 최고의 외산마로 평가를 받는 ‘클린업조이’, ‘클린업천하’를 관리하고 있다. 5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2015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3위(‘클린업조이’)와 5위(‘클린업천하’)를 기록해 강자의 면모를 과시한바 있다. 김효섭 조교사는 최강 쌍두마차 외에 4세마 ‘금수봉’과 ‘아이엠포유’ 등도 호성적으로 차세대 주자로 위용을 과시했다.
서울 조교사 부문 팬 투표 2위는 20조 배대선 조교사가 차지했다. 2016년 서울 20조에서 가장 주목해 볼 경주마는 ‘공룡’이다. 국산 3세마인 ‘공룡’은 이미 서울을 대표할 국산 3세마로 성장해 3관 대회의 활약을 예고했다. 서울 조교사 부문 팬 투표 3위는 송문길 조교사가 차지했고, 김호 조교사, 양희진 조교사 등도 후보군에 올라 경쟁력을 발휘했다.
서울 기수 부문은 문세영 기수와 페로비치 기수의 경합 양상이 흥미롭게 펼쳐졌고, 최후의 승자는 문세영 기수로 낙점됐다. 문세영 기수의 2월 성적은 45전 8승 준우승 11회를 기록했고, 페로비치 기수는 38전 8승 준우승 7회를 기록했다. 문세영 기수와 페로비치 기수는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승률은 페로비치 기수의 우세, 입상률은 문세영 기수가 우위를 점했다. 박빙의 경합 양상에서 팬 심은 문세영 기수에게 4% 우위의 표를 전했다.
문세영 기수에 이어서는 페로비치 기수가 팬 투표 2위를 기록했고, 떠오르는 신예 이현종 기수가 팬 투표 3위를 차지해 선배 기수 못 지 않은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외 장추열 기수와 박을운 기수도 후보군에 올라 의미 있는 2월을 마무리했다.

-울즐리 조교사 63% 이상의 득표율로 경쟁 마방 압도
-유현명 기수 3주 동안 15승으로 2016년 기선 제압

부경 조교사 부문에선 국내 최초 외국인 조교사인 울즐리 조교사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조교사 김영관 조교사간 경쟁에 관심이 집중됐다. 2월 한 달 엇비슷한 성적을 기록한 명문 마방간 대결에선 울즐리 조교사가 최후의 웃는 자가 됐다.
울즐리 조교사의 2월 한 달 성적은 22전 9승 준우승 1회다. 2월 한 달 조교사 부문에서 다승 1위, 승률 1위(40.9%), 입상률 1위(45.5%)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것. 일반적으로 월간 40% 이상의 승률과 50%에 육박하는 입상률의 수치는 가히 상상 이상으로 평가된 만큼 울즐리 조교사의 2월 MVP 선정은 이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부경 30조 울즐리 조교사는 40두 정도의 경주마를 위탁관리중이다. 부경 30조가 강한 이유는 경주마의 신구 조화를 들 수 있다. 2015년 그랑프리 우승마 ‘볼드킹즈’를 필두로 ‘리브잇투미’, ‘박수쳐’, ‘마천볼트’ 등이 1등급에서 최강자로 활약 중이다. 신진세력의 전력도 탄탄하고 강하다. 대표적인 신예 기대주로는 2016년 3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반지의제왕’을 중심으로 ‘프라이빗댄서’, ‘골든킹즈’ 등이 3세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4세마 ‘디퍼런트디멘션’도 차세대 외산마 강자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쳐 부경 30조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경주마 자원으로 2016년 활약을 예고했다.
울즐리 조교사에 이어 2월 부경 조교사 부문 팬 투표 2위는 김영관 조교사가 차지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울즐리 조교사의 화려한 성적으로 아쉽게 MVP에 선정되지 못했으나 2월 한 달 8승을 기록해 시즌 다승 1위의 위엄을 과시했다.
2월 부경 기수 부문에선 유현명 기수의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유현명 기수는 2월 한 달 동안 무려 15승을 기록했다. 부경 기수 부문 다승 1위는 물론이고, 47.5%의 입상률로 믿음맨으로서의 활약을 펼쳤다. 이외 김용근 기수와 부경 이적 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서승운 기수, 이희천 기수, 최시대 기수 등이 후보군에 올라 선전했다.
2016년 현재(3월 3주차) 관계자 부문은 서울 서인석 조교사, 문세영 기수, 부경 김영관 조교사, 유현명 기수 등이 다승 선두에 올라있다. 경쟁이 본격화될 3월에는 다승 경쟁에 있어 우열 양상이 펼쳐질지, 경합 양상의 흐름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겨울이 가고 만물이 소생하는 3월의 주인공이 될 본지 선정 3월 MVP는 3월 4일(金)부터 3월 27(日)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군이 선정되고, 팬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3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