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R ‘아이언마린’ 우승으로 한국 활동 46개월에 300승 고지 점령
13일 5개 경주에서 퍼펙트 입상 거두며 절정기 과시

한국 경주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이며 가장 성공적인 용병신화를 쓰고 있는 쿠라카네 이쿠야스 기수가 한국 경마 통산 300승 고지를 밟았다.
12일 금요경마에서 2승을 거두며 통산 299승을 기록했던 이쿠야스 기수는 13일 제2경주에서 ‘아이언마린’에 기승해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 한 후 결승선 직선주로에 추입에 성공하며 3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쿠야스 기수는 지난 2007년 서울경마공원에 첫 용병시대를 열면서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뛰어난 적응력을 보인 이쿠야스 기수는 3년차인 2009년 21%의 승률을 기록하며 절정기를 보였으나, 2009년 5월 일본기수 면허갱신 관계로 일본으로 귀향해야 했다.
2013년 4월 서울경마공원으로 귀환한 이쿠야스 기수는 2013년 74승과 2014년 101승을 기록하며 용병신화를 작성했다. 한국 땅을 밟은 용병기수 최고의 기록을 연속 갱신하는 한편, 한국기수들도 쉽지 않은 100승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이쿠야스 기수는 용병같지 않은 용병으로 불리며 인기기수로 부각됐다.
하지만 잘 나가던(?) 이쿠야스는 2014년 2월 일본기수 면허갱신 문제로 또다시 일본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으로 돌아간 이쿠야스 기수는 5개월여간 면허갱신 요건을 마무리하고 또다시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래서 돌아온 곳이 바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이다. 당시 서울경마공원을 원했지만, 자리가 나지 않아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 바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이었다.
이쿠야스 기수는 13일 300승 달성한 직후 다음경주인 ‘경매마 특별경주’에서도 우승을 거두었다. 이쿠야스 기수는 특별경주 우승 후 “특별경주라는 점과 기승하는 말도 인기마여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특별경주 전에 300승을 달성하고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2경주에서 달성할 수 있었다. 예전에 한국에 있었을 때에 달성 하고 싶었는데 일본 기수면허 갱신을 위해 귀국해야 해서 이루지 못했다가 이번에 겨우 달성했다는 느낌이다. 또 다시 한국에 온 보람이 있다. 언제까지 한국에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이기고 가능한 한 많이 이기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