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완식 기수, 데뷔 17년차 맞아 영예기수 등극
유현명 기수, 부산경남 최초 영예기수에 올라

함완식 기수와 유현명 기수가 각각 영예기수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마사회는 3일 ‘2015년 영예기수 선발’에서 함완식 기수와 유현명 기수가 최종 선발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영예기수에 도전장을 내민 이는 총 4명. 렛츠런파크 서울의 함완식·최범현 기수, 부경의 유현명 기수, 제주의 정명일 기수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유현명 기수는 부경 최초의 도전자로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영예기수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던 최범현 기수는 5월말 실시된 온라인 팬투표에서 경마팬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영예기수는 4월 8일부터 4월 18일에 걸쳐 자격요건에 맞는 기수들의 신청을 받은 뒤, 해당 기수들의 적량평가와 규정준수도 평가, 고객평가를 거쳐야지만 최종적으로 영예기수 선발이 마무리 되었다.
영예기수는 1차 기본요건 심사과정을 거쳐 2차에서 후보자 평가 및 선정과정을 거친 뒤, 마지막 3차 면접 평가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 과정을 거쳤다.
영예기수는 다방면의 폭넓은 평가를 통해 선발되고 있다.
영예기수의 기본 자격요건은 10년 이상의 기승경력과 3000회 이상의 기승횟수· 500승 이상의 우승횟수다. 경쟁의 장(場)인 동시에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경주로에서 위와 같은 요건을 갖추는 것부터 쉽지 않은 관문이다.
난이도가 높은 조건인 만큼 영예기수의 최소 자격치로 여겨지는 500승을 넘기고도 영예기수 도전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서울경마공원에선 2007년 이후 무려 7년간 영예기수가 탄생하지 않으며 불만의 소리가 높았다.
현장의 불만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기승횟수와 기승정지 일자를 반영한 비율을 통한 평가방식이 도입됐다.
선발된 영예기수에게는 포상금을 비롯하여 조교사 면허시험 학과·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한편, 2명의 영예기수를 배출한 한국경마는 서울경마공원의 문세영·신형철·최범현, 부경경마공원의 조성곤, 제주경마공원의 전현준·박기영·정명일 기수 등이 자격조건을 갖추고 있어 내년 영예기수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예기수 현황
1999년 박태종(서울), 안병기(서울)
2002년 배휴준(서울), 우창구(서울), 최봉주(서울)
2003년 박병진(제주)
2006년 故천창기(서울)
2007년 김효섭(서울), 故임대규(서울, 추서), 정영수(제주)
2008년 이태용(제주)
2009년 문성호(제주)
2012년 장우성(제주)
2015년 함완식(서울), 유현명(부산경남)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