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핑크' 지난주 3승 거두며 대미 장식

‘미스터 핑크’ 지난주 3승 거두며 대미 장식

입력 : 2011.09.02 13:56

우찌다 기수

- 올해 61승 기록하며 다승 1위로 한국 활동 마무리
- 한국내 통산 138승으로 용병기수 최고봉

우찌다 기수가 지난주 3승을 거두며 부경경마공원에서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8월말로 기승계약이 만료됨에따라 지난주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주에 출전했던 우찌다 기수는 26일(금) 7개 경주에 출전해 1승을 거두면서 대활약을 기대했던 경마팬의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듯했지만, 28일(일) 5개 경주에 출전해 2승을 기록하며 확실한 대미를 장식했다.
우찌다 기수는 지난 2008년 6월 부경경마공원에 첫 선을 보였는데, 이미 2만여회를 넘어서는 기승횟수를 자랑하는 베테랑으로 데뷔 첫 날 우승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그 해 12월까지 약 6개월여동안 69승을 거두면서 부경경마공원 연간 최다승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부경경마공원에 복귀한 우찌다 기수는 8월말까지 10개월동안 69승을 추가하면서 한국내 통산 138승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기수중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홋카이도 지방경마장을 중심으로 프리기수로 활동해온 우찌다 기수는 특유의 핑크색 복색 때문에 미스터 핑크(MR. Pink)로 불리며 팬클럽이 만들어질 정도로 지방경마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뛰어난 성적으로 적지않은 국내 경마팬을 확보하고 있다.
우찌다 기수는 기수면허 만료를 앞두고 연장을 강력 희망했으나 마사회로부터 외국기수 면허교부 정책상 면허연장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고, 일본행을 최종결정했으며, 마사회는 원칙에 따른 면허연장 불가에 대해 경마팬들의 이해를 구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