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5승 올리며 상승세 뚜렷
- 4월까지 6주간 14승만 달성하면 한국에서 100승 달성

한국경마에서 100승을 목표로 하는 일본용병 이쿠야스 기수의 무서운 상승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으로 활약 무대를 옮긴 이쿠야스 기수가 시간이 갈수록 화려한 기승술을 선보이면서 부산벌을 장악하고 있다.
올해 부경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쿠야스 기수는 지난주에도 5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쿠 기수는 지난 주 13일(금)과 15일(일) 모두 12회 출전해 5승을 기록하면서 복승률 41.7%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치면서 부산 데뷔후 총 20승과 2위 8회로 승률 17.9%, 복승률 25.0%로 날이 갈수록 상승세를 더해가고 있다.
한편 부산에서 활동중인 국내기수중 이성재 기수가 지난 2월까지 13승을 올리며 이쿠야스 기수와 박빙의 다승경쟁을 펼쳤지만, 3월 경마에 접어들면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현재 7승차로 격차가 벌어지면서 결국 다승경쟁에서 이쿠야스 기수의 독주가 진행되고 있다.
『기수면허 갱신 관계로 4월이후에는 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쿠 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3월 6일자 기수인터뷰)에서 일본복귀 이전에 100승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고,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도전하면서 서울에서 성적이 다소 부진했다는 점에서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얘기했지만, 빠른 적응을 바탕으로 올해 다승 1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목표대로 100승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이쿠야스 기수는 서울경마공원에서 66승을 올렸고, 부산에서 20승을 올리면서 한국내 총 우승수 86승으로 100승까지는 14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부경에는 현재 이쿠야스 기수를 필두로 총 3명의 외국기수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부산에 데뷔한 일본출신 에이키 기수는 지난 2월 기승정지로 인해 기승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4승을 기록하면서 다승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올해 2월말에 데뷔한 마틴 기수는 데뷔 첫 경주 입상을 기록한 이후 3월경마에서 2승을 추가하면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외국용병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국내기수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베이커, 우찌다 기수가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고, 최근 또다시 이쿠야스 기수가 독주체제에 접어들면서 경마팬들은 국내기수들의 심기일전을 기대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