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포입마간 진검승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굿데이’, 통합챔피언의 발판 마련
-‘시크릿웨펀’, ‘플라잉캣’의 부진속 ‘굿데이’, ‘기라성’의 풍부한 잠재력 발휘해

2008년 2월 1일부로 포입마의 혼합경마대회 출전 자격이 조정됨으로 인해 포입마의 성적과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4월 20일(일) 제10경주는 국산마 1군 편성으로 포입마의 신예 기대주와 기존 강자가 대거 편성돼 경마관계자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나 결국 신예 기대주인 ‘굿데이’(마주 김지훈)가 경합속 근소한 우위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시작전 현 최고의 포입마로 꼽히고 있는 ‘시크릿웨펀’이 단승식 1.7배로 압도적인 인기를 모은 가운데 차세대 국산마 지존으로 평가되고 있는 ‘굿데이’, ‘기라성’이 각각 인기순위 2, 3위를 기록했으나 결국 4세의 신예 ‘굿데이’가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2006년 2세의 나이에 첫 데뷔전을 치른 ‘굿데이’는 데뷔전을 제외한 7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이미 “기대주 아닌 기대주”로 각광을 모았고, 3번의 입상을 더해 총 10연속 입상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또한 연속 입상의 기록이 깨진 2월 3일 경주이후 최근 2연속 입상을 기록해 1군에서도 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굿데이’의 선전에 이어 비록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또 다른 포입마의 기대주인 ‘기라성’의 선전도 돋보였다. 데뷔 당시부터 줄곧 ‘굿데이’와 비교되며 역시 1군까지 진입한 ‘기라성’은 지난주 국산마 1군 데뷔이후 최고의 성적인 3위를 기록해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굿데이’와 ‘기라성’은 이미 지난 2007년 <네티즌의날기념>경주에서 동반 입상에 성공한바 있는 특별한(?) 인연으로 앞으로도 2두 간의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본지는 지난해 <네티즌의날기념>경주이후 ‘굿데이’와 ‘기라성’을 직접 조련한 전 성수목장 목장장 김용선 조련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굿데이’, ‘기라성’의 밝은 앞날을 예고한바 있다.
신예 기대주인 ‘굿데이’와 ‘기라성’의 선전에 반해 현 포입마 최강자로 분류되는 ‘시크릿웨펀’과 8세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플라잉캣’은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 경마전문가는 “지난주 펼쳐진 국산마 1군 경주는 단지 일반경주에 불과하나 경주에 출전한 경주마들의 의미는 일반 경주 이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경주였다. 올해부터 포입마의 혼합 경마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짐으로 인해 이들 포입마는 빠르면 오는 6월에 예정된 제16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 출전할 수 있어 지난주 우승을 차지한 ‘굿데이’는 객관적인 능력평가 이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스스로 개척한 셈이 됐다.”라고 분석했다.
경주중 오른쪽 앞발굽의 편자가 이탈돼 능력 이하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긴 ‘시크릿웨펀’과 포입마간의 진검승부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선제압에 성공한 ‘굿데이’간의 자존심 대결은 2008년 한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