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4일 2017년 렛츠런파크 서울 프리기수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문세영, 임기원, 이혁 등 국내기수 8명과 페로비치, 벨리 등 외국기수 5명이 프리기수로 활동한다. 적용일은 1월 첫 번째 경주부터다.

2017년 1월 총 13명의 기수가 프리기수로 활동한다. 문세영, 임기원, 이혁, 박태종, 송재철, 김동수, 유승완, 김용근 등 8명의 한국기수와 페로비치, 밸리, 얀, 칼슨, 신지 둥 5명의 외국기수가 그들이다. 이현종 기수는 하반기 프리기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연중 프리기수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마사회가 밝힌 프리기수 최대 운영 규모는 20명 내외다. 기승횟수 기준은 1일 최대 9회로 전과 동일하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달 9일부터 2주간 프리기수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김혜선, 김옥성 기수가 프리기수에서 계약기수로 변경됐고, 부경에서 올라온 김용근 기수가 프리기수로 전환됐다. 조성곤, 조인권, 함완식 기수는 부경으로 옮겨감에 따라 프리기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리기수제는 경마의 상품성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2007년부터 운영 중이다. 프리기수는 상금 수령방식과 기승횟수에 있어 계약기수와의 차이점을 갖는다. 계약기수의 경우 경주 순위에 따른 상금과 경주마 조교에 따른 실적급을 챙기는데 반해, 프리기수는 조교비가 별도로 없다. 즉, 순위상금과 기승료만 주어진다.

그러나 실력 있는 기수들이 앞 다퉈 프리를 선언하는 이유는 바로 기승 횟수 때문이다. 일단 프리기수가 되면 1일 기준으로 최대 9번 경주 출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계약기수가 일주일에 7개 이하만 가능한 것에 비해 많은 출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편, 작년 12월 기준, 서울에서는 문세영, 조성곤, 박태종 기수를 비롯해 총 15명의 기수가 프리기수로 활동했으며, 이들 대다수는 상금 및 우승 횟수 등에서 높은 기록과 성적을 보였다.

▲한국마사회가 4일 2017년 렛츠런파크 서울 프리기수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결과, 국내기수 8명과 해외기수 5명 등 총 13명이 프리기수로 활동한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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