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에서 선전한 ‘일대천하’, ‘활력소’, ‘대승만찬’ 등 최강자와 대결 펼쳐
-한라마 부문 양대산맥 ‘견인불발’, ‘진취’ 흐르는 세월 거스를 수 있을지 관심

2016년 상반기 한라마 부문 최우수 경주마를 선정하는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가 5월 14일 제주6경주에 펼쳐진다. 2016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는 한라마 부문에선 신·구 강자가 대거 출전한 경주로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한라마 부문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존 한라마 부문 최강자로 평가되는 ‘견인불발’과 ‘진취’는 여전히 부담중량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고, 3~4세 신진세력들은 최강자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고비를 넘지 못하는 양상.

주요 입상 유력 후보로는 ‘진취’·‘대승만찬’·‘삼다비호’·‘견인불발’·‘활력소’ 등이 꼽힌다.
‘진취’는 7세마다. 종반 추입력이 일품인 마필로 화려한 성적과 능력을 겸비한 강자로 평가된다. 2016년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진취’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적은 상대마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무려 68kg의 높은 부담중량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최근 ‘진취’의 성적은 양호하다. 이름값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추입력을 발휘하고 있어 기대치가 높다. 67.5kg을 짊어진 ‘견인불발’도 부담중량이 변수다. ‘견인불발’은 최근 출전한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69kg, 70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하지 못했고, 흐르는 세월을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의 모습을 보였다. ‘견인불발’로선 2016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가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근대비 가장 부담이 적은(?) 67.5kg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기회를 마련했다. 전성기 시절의 막강한 선두력 발휘가 가능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기존마의 경주 여건이 만만치 않은 반면, 신진강자 ‘대승만찬’은 최강자로 올라설 기회를 맞이했다. ‘대승만찬’은 2016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가장 어린 3세마다. 아직도 힘이 차고 있는 과정이고, 잠재력과 능력은 가장 높게 평가된다. 단, ‘대승만찬’도 59.5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가 주어진 점이 변수다.

이외 2016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의 예선전 경주로 시행된 유채꽃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다비호’도 도전마로 분류되고, 3연속 입상을 기록 중인 ‘활력소’도 주목해 볼 복병마로 분류된다.

기존 최강 ‘견인불발’·‘진취’와 신진강자 ‘대승만찬’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16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누가 상반기 한라마 부문을 평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