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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경마문화축제 국민들에게 경마의 본질을 정확히 알리는 계기되어야

입력 : 2011.05.14 09:10

최대 규모의 마(馬)문화 행사인 제16회 경마문화축제가 13일(금)부터 22일(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2주간 ‘馬법의 성’이란 주제로 열린다. 16회를 맞이한 경마문화축제는 이미 많은 국민들에게 5월을 대표하는 최고의 경마축제로 인식되고 있다.

먼저 ‘1박2일 가족캠프’ 이벤트가 서울경마공원 가족공원 내 임시 캠핑장에서 5월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 동안 열린다. 서울경마공원 방문 고객 대상으로 모두 50가족(3~4인 가족)이 참가하는 가족캠프는 저녁만들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제공한다. 또한 22일에는 결혼 50주년을 맞는 노부부들 20쌍을 대상으로 전통혼례를 올려주는 금혼식이 열리고, 참가자에게는 1박2일 온천여행권을 제공한다. 가족공원 내 축구장에서는 경마문화축제를 기념해 ‘핑퐁 페스티벌’이 5월14일(토)과 15일(일), 21일(토)과 22일(일)까지 4일 동안 펼쳐진다.

이밖에도 KRA 탁구단(감독 현정화)이 팬들과 한판대결, 시범경기, 팬사인회, 포토타임 등이 예정되어 있고, 사이사이에 돌발퀴즈쇼, 탁구대 위의 종이컵 떨어뜨리기, 탁구로봇 이벤트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즉석 이벤트도 있다.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위한 미술대회도 준비돼 있다. 15일(일) 서울·경기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말과 경마공원을 소재로 한 자유화 대회가 시행된다. 우수작을 선발해 시상식과 함께 장학금이 지급한다. 자녀를 위해서는 경마·승마 체험기나 어린이와 눈높이를 맞출만한 친숙한 사이즈의 미니호스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가족공원 곳곳에서는 게릴라 마술공연과 7080 통기타 가수의 라이브 공연, 클래식을 현대적인 음색으로 연주하는 `퓨전 현악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 카페`가 개설된다. 또한, 워터바이크(Waterbike) 놀이기구와 남·여 팔씨름대회, 미꾸라지 잡기 대회, 워터슬라이드 풀장, 로데오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그림이 세상 밖으로 나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트릭아트 전시회 등이 상설 운영된다.

경마문화축제의 최고 행사는 뭐니뭐니해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다. 3세 최강마을 가리는 코리안더비의 관전 포인트 중 팬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고 있는 부분은 역시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 소속 마필들의 불패신화가 이어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해(2010년) 2세마 챔피언을 가리는 Breeders`Cup 경마대회에서 서울소속 마필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어 2011년의 삼관경주는 서울 마필들의 강세가 점쳐졌으나 삼관경주 첫 관문 KRA컵 마일경주에서 예상을 뒤엎고 부경소속의 ‘솟을대문’이 우승을 차지해 통합 삼관경주에서의 여전히 부산강세를 이었다. 따라서 2011년 코리안더비에서도 부경소속마필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통합 경주이후 단 한차례도 서울에게 뺏기지 않았던 더비 우승 트로피를 다시한번 치켜 올릴 것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경마는 전세계 1백20여 국가에서 시행하고 전인류의 스포츠다. 그런데도 한국에서는 “경마=도박”으로 낙인찍혀 부정적인 편견의 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마문화축제가 부정적인 편견의 틀에 갖혀 있는 한국경마를 양지로 끌어내고 경마의 본질을 정확히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산업 종사자 모두가 우리의 말산업을 선진화시키는 일에 한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