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을 치른 ‘클래식매치’ 월등한 기량으로 위력 발휘
-19조 국산 2세마 듀오의 한축을 담당할 ‘캡틴포스’ 준우승

부경 19조 수장 김영관 조교사가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를 통해 또 한 번 국내 최고의 조교사임을 입증했다. 2017 제주특별자치도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부경 국산 2세 기대주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결과 ‘클래식매치’가 우승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다.

경주는 초반 출발과 동시에 우열이 가려졌고, 이변 없이 막을 내렸다. 초반 빠른 순발력을 앞세운 ‘클래식매치’는 경주 내내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고, 결승선 전방 200M 지점에선 우승을 낙관한 듯 추진 없이 여유 있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우승마의 월등한 활약 속에 관심은 준우승 경쟁에 모아졌다. 선입 전개를 펼친 ‘스마트댄서’, ‘캡틴포스’, ‘체리블로섬’, ‘노피곰나르샤’ 등이 종반 치열한 입상 경쟁에 나섰으나 힘의 우위를 점한 ‘캡틴포스’가 준우승을 차지해 경쟁력을 보였다.

우승마 ‘클래식매치’는 데뷔전을 특별경주 우승으로 장식했다. 1억 6천 7백만원의 고가마 ‘클래식매치’의 데뷔전은 화려했고, 위력이 있었다. 경주 초반 위력적인 순발력을 선보였고, 경주 중반부 폭발적인 스피드에 종반 뒷심은 추입마를 압도할 정도의 걸음으로 주목을 받았다.
‘클래식매치’의 모마는 ‘인터처블’로 반 형제마로는 ‘은하철마’가 있다. ‘은하철마’의 통산 성적은 3전 3승으로 2017년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잠재력을 검증 받은바 있다. ‘클래식매치’에 이어 준우승은 ‘캡틴포스’가 차지했다. ‘캡틴포스’의 형제마로는 ‘오뚝오뚝이’가 있다. 형제마의 활약을 감안해 볼 때 단거리는 물론이고, 향후 중거리 이상의 여건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클래식매치’와 ‘캡틴포스’는 2016년 3관 대회 및 주요 대회에서 활약한 ‘파워블레이드’와 ‘오뚝오뚝이’가 연상된다. 향후 성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를 통해 본 현재로선 ‘클래식매치’는 ‘파워블레이드’가 연상되고, ‘캡틴포스’는 ‘오뚝오뚝이’와 비유된다.
‘클래식매치’와 ‘캡틴포스’의 활약으로 김영관 조교사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주요 경마대회에서 동반 입상마를 대거 배출한 명장이다. 일반적으로 경마대회 우승은 쉽지 않다. 경주마의 기본 능력에 철저한 관리, 경주 운도 따라야 한다. 불확실하고, 쉽지 않은 같은 소속 조 동반 입상마 배출은 김영관 조교사의 전매특허가 될 정도로 낯설지 않다. ‘트리플나인’과 ‘록밴드’, ‘파워블레이드’와 ‘오뚝오뚝이’가 다수의 경마대회에서 동반 입상에 성공한바 있고, 2017년 국산 2세 신예 ‘클래식매치’와 ‘캡틴포스’가 그 명맥을 이어갈 준비된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3위는 ‘체리블로섬’이 차지했고, ‘스마트댄서’, ‘에이스포스’는 순위권에 진입해 경쟁력을 보였다.

서울과 부경에서 시행된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가 막을 내렸다. 국산 2세마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최후의 웃는 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부경)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 및 도착 차
1>클래식매치>한>암>2세>53>함완식>김영관>고경민>1:14.2
2>캡틴포스>한>수>2세>54>조인권>김영관>김종업>7
3>체리블로섬>한>암>2세>53>다실바>라이스>김종업>4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우승마 `클래식매치`와 관계자>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