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최고 부담중량인 61kg을 극복한 ‘신진강자’, 국산마 최강마로 호평 얻어
-‘루나’, ‘픽미업’, ‘위대한본능’의 하향세속에 ‘절호찬스’, ‘레인메이커’ 급성장세 보여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지존 자리를 지켜온 ‘루나’의 하향세가 뚜렷한 가운데 최고를 향한 국산마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주 5월 9일(금)에 펼쳐진 국산마 1군 경주는 일반경주에 불과했으나 최강자를 향한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속에 신예강자인 ‘신진강자’가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마에 앞선 전력을 과시했다.
지난주 우승을 거머쥔 ‘신진강자’는 ‘픽미업’과 동일한 61kg을 짊어져 경주에 출전해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시종 여유 있는 걸음속에 호성적을 거두며 괴력을 발휘했다.
역대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후 61kg이상의 부담중량으로 경주에 출전한 경우는 총18회에 불과하며 이중 입상에 성공한 예는 10회에 그친다.
고 부담중량(61kg이상)의 주요 경주마로는 ‘루나’, ‘픽미업’, ‘최적의조건’, ‘위대한본능’, ‘신진강자’ 등으로 이중 ‘최적의조건’은 퇴사해 더 이상 경주로에서 모습을 볼 수 없고, ‘루나’, ‘픽미업’등도 최근 뚜렷한 하향세를 보여 예전의 기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을 얻고 있다. 반면 지난주 61kg을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한 ‘신진강자’는 올해 4세의 신예마로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1군에 승군 후 줄곧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해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 경마전문가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한지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든 가운데 2008년은 세대교체 원년의 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국산마 부문에서는 ‘신진강자’를 필두로 3세의 ‘절호찬스’, ‘레인메이커’ 등이 급성장세를 보여 하반기에는 뚜렷한 서열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라며 세대교체 시기가 도래 했음을 강조했다.
진정한 국산마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오는 6월에 예정된 제3회< KNN배 >특별경주와 12월의 제2회특별경주가 준비되어 있다. 현재로서는 재야의 강자로 인정을 받고 있는 ‘신진강자’가 과연 큰 대회에서 진정한 강자로 거듭날지는 빠르면 오는 6월에 가려질 전망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국산마 부문 부담중량 61kg 이상시 성적비교(2005.9.30~현재)

날짜	경주	경주마	부담중량	경주거리	최종순위
20080509	9R	신진강자	61kg	2000M	1위
20080509	9R	픽미업	61kg	2000M	3위
20080307	9R	픽미업	61kg	2000M	3위
20080222	8R	픽미업	61.5kg	2000M	3위
20080118	9R	픽미업	61.5kg	2000M	4위
20071228	12R	픽미업	61.5kg	2000M	2위
20071207	10R	픽미업	62kg	1800M	5위
20071019	10R	픽미업	61.5kg	2000M	2위
20070831	7R	픽미업	62kg	1800M	9위
20070720	6R	최적의조건	61kg	1800M	8위
20070706	9R	픽미업	61.5kg	2000M	1위
20070504	9R	최적의조건	61kg	1600M	2위
20070420	10R	픽미업	61.5kg	2000M	2위
20070223	8R	루나	61.5kg	1800M	2위
20070119	10R	루나	62kg	2000M	1위
20070112	11R	위대한본능	61kg	1600M	8위
20061124	10R	루나	61kg	2000M	1위
20060609	9R	루나	61.5kg	1800M	2위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