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제주 지역사회의 빈자리를 국내 관광객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말의 고장답게 말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정형석)와 하나투어가 출시한 ‘말과 함께하는 제주 원데이투어’가 올해 첫 장을 연 4월 1일,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운영됐다.

오전 투어에서는 유채꽃축제가 열리는 녹산로 길을 따라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에서 승마 체험을 했다. 렛츠런팜 제주를 찾아서는 최고의 몸값을 가진 씨수말을 만나고 트랙터 마차로 마방과 목장 구석구석을 관람했다.

오후 일정으로 찾은 더마파크에서는 국내 최대의 말 공연을 관람한 후 렛츠런파크 제주의 마랑힐링투어에 참여, 일반인 통제구역인 마사 견학과 포니 당근주기 체험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투어에 참여한 관광객은 “제주도 내 자녀와 주말을 즐길 프로그램을 찾던 중 말을 테마로 한 이색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하게 됐는데 저렴한 투어비로 하루를 특색 있고 알차게 보낸 것 같다”며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말과 함께하는 제주원데이투어 1일차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참여 인원 매진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4월 8일 계획한 2차 투어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유채꽃과 말이 함께하는 특별한 즐거움과 색다른 제주의 멋을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투어 예약은 ‘하나투어제주’ 홈페이지에서 하면 되며 차량료, 가이드비, 중식비 및 입장료 등을 포함해 총 비용은 1인 기준 3만8,000원이다. 내국인 전용 프로그램으로 외국인은 예약 불가하다.

▲렛츠런파크 제주와 하나투어가 공동 출시한 ‘말과 함께하는 제주 원데이투어’ 체험 장면(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제주).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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