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이 한국 승마를 이끌어 갈 새로운 통합회장에 선출됐다.

회장 후보에 단독 출마한 박상진 회장은 8월 5일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열린 대한승마협회 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101명 가운데 유효투표 44표 중 찬성 40표, 반대 5표를 받아 초대 통합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


박상진 회장은 지난 2015년 차남규 전임 회장의 승마협회장 사임으로 인해 실시한 보궐선거에서 대한승마협회장에 올랐으며,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사전에 사퇴해야 하는 대한체육회 선거 규정에 따라 사임했었다.

이번 선거는 기존 대의원 총회가 아닌 대의원, 각 시도협회 임원, 선수 대표, 심판 대표, 동호인 대표, 지도사 대표 등 101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해 선거가 실시됐다.

선거인단으로 투표에 참가한 한 선수 대표는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을 뽑는 것보다 직접 선거인단을 통해 회장을 뽑을 수 있어서 의미가 새롭다”며, “향후 회장 선거도 선거인단을 구성해 직접 선거로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표장을 찾은 또 다른 참가자는 “승마협회에 아쉬운 점과 바라는 점도 많지만, 통합 초기인 것을 감안해 지금은 응원하겠다”며, “승마계가 통합을 이룬 만큼 전문 체육, 생활 체육 구분 말고 진정 승마인들을 위한 협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식적인 대한승마협회장 취임은 대한체육회의 비준을 거친 후 확정된다.



▲8월 5일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열린 대한승마협회 통합회장 선거에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이 대한승마협회 통합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2015년 대한승마협회장 보궐 선거 때 모습.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