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16 사업추진 및 2017 사업계획 수립 위한 ‘말산업 워크숍’ 개최
승마클럽 대표들, 지속성 있는 사업 추진 및 표준 매뉴얼 작성 등 촉구해

국내 최대 말산업 종사 인구의 경기도가 2017년에도 말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갈 전망이다.

경기도 말산업을 두고 2016 사업 추진과 2017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해 관련 담당공무원과 말산업 관계자에 대한 사업 설명 및 의견을 수렴하는 ‘2016 말산업 워크숍’이 열렸다.

9월 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견홍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 김기천 경기도말산업발전협의회장 등 약 100여 명의 경기도 말산업 담당 공무원들과 승마클럽 대표들이 참석했다.

견홍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도는 말산업을 전국 최고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말산업 전문팀을 신설하고 지정 조례 제정, 말산업발전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말산업 발전을 위한 큰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는 승용마 조련센터, 승마대회 개최, 외승 코스 등 다양한 노력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행사는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11개 분야 말산업 주요 사업을 발표한 후 각 승마클럽 대표들이 건의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현재 경기도는 ‘말산업 인프라 확충’과 ‘승마인구 저변 확대’, ‘승마대회 활성화 및 말산업 종합계획 수립’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영 경기도 말산업육성팀장은 승마클럽 육성 지원을 위해 보험 가입을 독려했다. 이강영 팀장은 “그동안 승마클럽들은 보험 가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골머리를 썩여 왔다. 특정 상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나로 뭉쳐야 우리의 뜻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경기도말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한 단체 보험 가입을 유도했다.

경기도는 외승코스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기관광공사는 9월 말까지 경기북부 승마트레킹 코스 조성을 위해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용역에 맡기고 있다.

또한, 최근 실내마장이 ‘가축분뇨배출시설’에서 제외되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가축분뇨배출시설에 해당되었으나 ‘실내마장은 먹고 자는 곳이 아니므로 배출시설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이 적용됐다.

승마클럽들은 사업 지속성 제고 등 민감한 문제를 건의하며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남양주의 한 어린이 승마클럽 대표는 표준 계약서 등이 마련돼 법률적 자문을 구할 수 있는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 지속성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한 승마클럽 대표는 “앞으로는 단편적인 사업은 지양하고 공식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외에도 말산업이 축산법에 분류가 되어있지 않아 전기 사용이 매우 비싸다는 점, 말산업 자격증의 인정 정도 등이 거론됐다.

황수인 기자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