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산 3세 최강자를 선정할 3관 대회의 1차 관문 제12회 KRA 컵 마일(GⅡ) 경마대회가 4월 3일 부경 6경주에 펼쳐진다.

국내를 대표할 국산 3세마 12두(서울 3두, 부경 )가 출전해 자웅을 겨룰 이번 대회는 완성도 높은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앞선 능력 과시할 ‘파워블레이드’

총 12두의 경주마 중 유력한 우승 후보는 ‘파워블레이드’, ‘오뚝오뚝이’, ‘공룡’ 등이 꼽힌다. ‘파워블레이드’의 통산 성적은 6전 4승 준우승 2회다. 데뷔 후 출전한 6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 중이고, 주요 대회에서 호성적을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파워블레이드’는 2015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우승마다. ‘파워블레이드’는 화려한 성적 못 지 않게 강자와의 경험과 거리 경쟁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1800M 거리를 무려 1분 56.5초의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3등급 강자를 제압해 준비된 2등급 경주마로서 기대치가 높다. ‘파워블레이드’는 신예마로선 버거울 수밖에 없는 거리 부담 및 강자와의 검증을 마친 셈이다.
‘파워블레이드’에 맞설 유력한 상대마는 서울의 ‘공룡’이다. ‘공룡’은 데뷔 3전 째 첫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5번 연속 입상을 기록 중이다. 최근엔 3연승으로 위력을 발산하고 있다. ‘공룡’은 데뷔 후 출전한 7번의 경주를 모두 일반경주에서 치렀다. ‘공룡’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중, 장거리에서 어울리는 파워와 힘을 겸비했다는 점이다. ‘공룡’은 추입형 경주마다. 스피드가 동반된 파워가 상당히 좋아 중, 장거리에서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 장거리 경주에서 위력이 배가 되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오뚝오뚝이’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오뚝오뚝이’는 ‘파워블레이드’, ‘공룡’과는 달리 전형적인 선행마다. 초반 선행 전개가 유력한 가운데 종반 버티느냐, 무너지느냐가 관건이다. ‘오뚝오뚝이’는 최근 향상된 뒷심으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2016년 GC트로피 특별경주(1400M)에선 1분 25.5초의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400M까지는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뒷심의 무기를 장착했다. ‘오뚝오뚝이’로선 제12회 KRA 컵 마일 경마대회가 또 한 번의 시험무대가 됐다. 제12회 KRA 컵 마일 경마대회가 1600M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과연 중거리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변수인 셈이다.

-물러설 곳 없는 서울, 2016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까
2013~2015년까지 최근 3년 동안 국내에서 시행된 3관 대회에선 부경이 8승, 서울이 1승을 기록했다. 서울의 1승은 2014년 KRA 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룡비상’의 활약이 전부다. 반면 부경은 최근 3년 동안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 3승을 쓸어 담았고, KRA 컵 마일 경마대회에선 2013년, 2015년 우승을 차지해 경쟁력을 보였다.
2016년 제12회 KRA 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서울은 3두가 출전한다. 9두가 출전한 부경에 비해 수적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수 정예의 출전으로 인해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 대표의 선봉에 나선 경주마는 ‘공룡’이다. ‘공룡’은 경주를 치르면서 점차 강해지고 있고, 중, 장거리에서 몸에 맞는 옷을 입는 듯 경주력이 향상되고 있다. 부경 1600M는 힘이 있어야 극복할 수 있는 거리다. 경주 여건상 ‘공룡’의 경쟁력은 충분하고, 2016년 3관 대회에서 서울 대표마로서의 활약이 기대 된다. 이외 5연속 입상을 통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테마등극’과 1억 5천만원의 고가마 ‘아르고플라잉’도 서울의 힘을 더할 전망이다.
‘공룡’이 서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기록으로 본 KRA컵 마일 경마대회
국산 3세마에게 KRA컵 마일 경마대회는 부담스러운 대회다. KRA컵 마일 대회가 4월에 치러져 갓 3세가 된 경주마로선 부담스러운 시기로 볼 수 있고, 1600M의 경주 거리도 부담스럽다.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의 특징 및 공통점을 살펴보면, 2016년 우승마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잣대가 될 수 있다.
KRA컵 마일 경마대회는 2008년부터 서울과 부경간 통합 경주로 시행됐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우승마 중 선행마가 우승을 차지한 예는 2010년 ‘머니카’가 유일하다. 2009년 우승마 ‘상승일로’는 선입 전개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외 대회에선 모두 추입형 경주마들이 선전했다. 1600M 거리가 선행마에게 얼마나 가혹한 거리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3관 대회 1차 관문인 KRA컵 마일 경마대회는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와 연관성이 있다. 브리더스컵 경마대회는 매년 국산 2세마 최강자를 선정한다. 이후 이듬해 3관 대회 1차 관문인 KRA컵 마일 경마대회가 펼쳐진다. 역대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가 KRA컵 마일 경마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2013년(브리더스컵)~2014년(KRA컵 마일)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룡비상’이 유일하다. 2011년 브리더스컵 우승마 ‘굿타임’을 필두로 2012년 ‘야풍’, 2014년 ‘돌아온현표’는 모두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놓쳤다. 2016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는 ‘파워블레이드’다. ‘파워블레이드’는 2015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과연 2016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파워블레이드’가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외 2010년 이후 KRA컵 마일 경마대회 우승마는 모두 수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6년 동안 암말이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예는 없다. 2016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 출전한 암말은 ‘오뚝오뚝이’가 유일하다. ‘오뚝오뚝이’가 암말의 힘을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이다.

2016년 KRA컵 마일 경마대회, 한 해 국산 3세마 농사이자 한국경마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3관 대회 1차 관문에서 과연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①공룡 (부 리비어 모 패리실튼)
소속조 : 20조 배대선(서울)
마주 : 서순배
기수 : 문세영
통산전적 : 7전 4/1
경주마분석 : 서울을 대표할 국산 3세 강자다. 최근 3연승 포함 5연속 입상을 기록중이고, 특히 중, 장거리에서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추입력이 좋은 마필이라 기대치가 높다. 힘을 요구로 하는 1600M 거리에서 서울 대표마로서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우승 후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5

②에버인에버 (부 샤프휴머 모 하비동주)
소속조 : 1조 백광열(부경)
마주 : 이종훈
기수 : 서승운
통산전적 : 6전 3/2
경주마분석 : 1조 국산 3세 고가마 트리오 중 유일하게 3관 대회에 출전한 마필이다. 꾸준한 성적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1600M 거리에선 이미 입상의 경험이 있어 무시 할 수 없는 전력이다. 단, 그동안 선행 일변도의 모습이라 초반 전개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③스텔스 (부 컬러즈플라잉 모 미스드더타워)
소속조 : 27조 이상영(부경)
마주 : 곽영숙
기수 : 이쿠야스
통산전적 : 8전 4/0
경주마분석 : 520kg대 거구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력이 상당히 좋은 마필이다. 선행, 선입, 추입 전개가 자유로운 마필로 상황에 따라서는 다양한 작전구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능력 검증의 무대가 될 전망이나 기본기는 좋아 무시 할 수 없는 전력을 겸비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

④테마등극 (부 메니피 모 필승기원)
소속조 : 1조 박종곤(서울)
마주 : 최준호
기수 : 박을운
통산전적 : 7전 2/3
경주마분석 : 서울을 대표할 또 하나의 기대주다. 최근 5연속 입상을 기록 중이다. 힘을 바탕으로 발휘되는 스피드는 상당히 위력이 있어 중거리까지는 기대치가 높다. 기승기수의 첫 기승에 따른 호흡 여부와 1600M 첫 도전이 극복해야 될 과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⑤스마트젠틀맨 (부 메니피 모 헤네시엔라임)
소속조 : 16조 김재섭(부경)
마주 : 부건영
기수 : 오카베
통산전적 : 8전 4/1
경주마분석 : 기본기는 상당히 좋은 마필이다. 출전마 대비 잠재력과 능력에선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으나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직전대비 월등히 늘어난 부담중량을 기본으로 강한 상대는 물론이고, 거리 검증 또한 필요하다. 잠재력으로 쉽지 않은 여건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⑥다이나즈드림 (부 마이너실렉트 모 다이나즈골드레전)
소속조 : 23조 한상복(부경)
마주 : 변공민
기수 : 조창욱
통산전적 : 7전 3/2
경주마분석 :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인 마필로 단거리에선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기는 좋은 마필이나 이번경주는 앞선에 강하고 빠른 경주마들이 포진하고 있어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초반 자리 선점이 관건이 될 수 있겠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3.5

⑦아르고플라잉 (부 컬러즈플라잉 모 프로퍼프로스펙터)
소속조 : 39조 허재영(서울)
마주 : 우태율
기수 : 김동수
통산전적 : 3전 1/1
경주마분석 : 데뷔 후 3전을 치른 신예마로 직전 첫 우승을 통해 성장된 모습을 보여줬다. 기존 체형이 좋고, 억대마로서 혈통적 기대치 또한 저평가 될 수 없지만 경험이 다소 부족한 모습이라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능력 평가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5

⑧반지의제왕 (부 엑톤파크 모 스위트오일)
소속조 : 30조 울즐리(부경)
마주 : 정형철
기수 : 보렐리
통산전적 : 5전 4/1
경주마분석 : 2015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기대주이자 강자다. 데뷔 후 출전한 5번의 경주 중 4승 준우승 1회를 기록 중일 만큼 안정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공백 후에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줘 기대치가 높다.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두로 꼽힌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5

⑨가속엔진 (부 포리스트캠프 모 캣리)
소속조 : 16조 김재섭(부경)
마주 : 서종길
기수 : 임성실
통산전적 : 6전 4/1
경주마분석 : 데뷔 전 준우승 후 무려 4연승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던 마필이다. 단, 그동안 다소 약한 상대와 대결을 펼친 점과 전개 이점이 유리했다는 점에서 직전 입상 실패의 답을 유추할 수 있다. 선입, 추입력에선 검증이 필요한 만큼 경주 초반 자리 선점이 상당히 중요할 듯 보인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

⑩파워블레이드 (부 메니피 모 천마총)
소속조 : 19조 김영관(부경)
마주 : 김형란
기수 : 김용근
통산전적 : 6전 4/2
경주마분석 : 데뷔 후 6전 4승 준우승 2회를 기록중이나 그 어떤 경쟁마보다 경주 내용이 좋고, 수상 내역도 화려하다. 2015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 우승마다. 이미 2세마 당시 경쟁마를 압도했던 경주력을 보여줬고, 중, 장거리에서도 위력이 상당해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

⑪오뚝오뚝이 (부 포리스트캠프 모 메인어브젝티브)
소속조 : 19조 김영관(부경)
마주 : 백수현
기수 : 최시대
통산전적 : 7전 5/1
경주마분석 : 전형적인 선행마다.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로 2015년 경남신문배에서 ‘파워블레이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바 있고, 최근 경주에선 한층 향상된 뒷심을 통해 기대치를 높였다. 1600M에선 첫 출전이란 점이 변수지만 뒷심 보강된 현 여건에선 입상 후보로 유력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

⑫제타바이트 (부 메니피 모 파이트백)
소속조 : 4조 임금만(부경)
마주 : 김갑수
기수 : 유현명
통산전적 : 7전 3/2
경주마분석 : 발군의 기량으로 최근 연승을 기록 중인 마필이다. 아직은 주요 대회에서의 활약이 미비해 검증이 필요할 듯 보이나 1월 경주에서 준우승마를 11마신차로 제치는 괴력을 발휘했고, 4등급 승급전, 1600M 첫 도전에서도 우승을 기록해 경쟁력을 보여줬다. 도전세력으로 꼽힌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























작 성 자 : 심호근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