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대표하는 암말 ‘골디코바’ 3연패 유력시 되고 있어 관심 집중
-이번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어 ‘제니야타’와 흡사한 행보도 흥미

오는 11월 6일과 7일 양일간 미국 처칠 다운즈 경마장에서 열리는 2010 브리더즈컵 월드 챔피언쉽(Breeders` Cup World Championship) 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무적의 여왕 ‘제니야타’(Zenyatta)가 브러더즈컵 클래식(Classic) 2연패를 달성하며 북미 최다연승 기록(19연승)을 갈아치울 수 있느냐가 이번 브리더즈컵 월드 챔피언쉽의 가장 큰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브리더즈컵 마일(Mile)에 출전할 예정인 또 하나의 흥행카드인 아일랜드의 ‘골디코바’(Goldikova)에 대한 관심도 ‘제니야타’에 못지않다. 2010 브리더즈컵 월드 챔피언쉽의 사전 출전 예정마(Pre-Entry) 184두 중 단연 최고의 관심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는 ‘골디코바’는 2008년과 2009년 브리더즈컵 마일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올해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브리더즈컵 사상 첫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에 세계의 눈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또한 ‘제니야타’와 마찬 가지로 암말로서 쟁쟁한 수말을 상대하며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 되고 있다. ‘골디코바’는 브리더즈컵 터프(Turf) 경주와 마일(Mile) 경주 출전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다 최종적으로 마일경주에 출전할 것으로 발표했다. 올해로 5세 나이에 접어든 ‘골디코바’는 이번시즌 5번 경주에 출전해 4회의 우승을 차지해 통산 19전 13승(G1 11승) 준우승 3회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번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니야타’와 흡사한 대목이기에 더욱 흥미를 불러오고 있다.
‘골디코바’가 뛰어넘어야 할 상대도 만만치 않다. 현재 브리더즈컵 마일 경주에 출전 예정 마필 중 사전인기 2위로 떠오르고 있는 ‘파코 보이’(Paco boy)는 비록 ‘골디코바’에게 이번시즌 두 차례 패하기는 했으나 도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골디코바’를 가장 잘 아는 강력한 상대마필 지목되고 있다. ‘파코보이’와 거의 동등한 인기 순위를 기록중인 2009 브리더즈컵 클래식 준우승마 ‘지오폰티’(Gio Ponti)도 현재 마일 경주에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어 ‘골디코바’에게는 또하나의 버거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이렇듯 2010 브리더즈컵 마일 경주는 ‘골디코바’라는 걸출한 스타마필이 중심에 서 있는 그 아성을 무너뜨릴 상대마필들도 쟁쟁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북미에 ‘제니야타’가 있다라면 유럽을 대표하는 여제 ‘골디코바’가 사상 첫 브리더즈 3연패를 달성할지 11월 7일 펼쳐질 브리더즈컵 마일 경주를 지켜본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윤정훈 waggu@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