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승마 ‘쇼킹’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라

올해로 150회를 맞이하는 호주 멜버른 컵(Melbourne Cup. G1) 경마대회가 11월 2일 멜버른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그 화려한 막이 오른다. 호주의 봄과 함께 약 50여 일간 펼쳐지게 되는 스프링 레이싱 카니발(Sping Racing Carnival)의 하이라이트로 매년 11월 첫째주 화요일에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경마대회 멜버른 컵은 1861년 첫 회를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잔디주로 3200m에서 펼쳐지는 멜버른 컵 경마대회는 중량 부과방식이 핸디캡으로 부여되고 있어 핸디캡 경주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멜버른 컵 경마대회는 호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로 생중계 되어 오고 있는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상금규모도 약 6백만 호주달러(한화 약 60억원)에 달해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경마뿐만이 아니라 호주 각주의 경마장에서 패션경연을 벌이며 호주를 상징하는 문화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망의 멜버른 컵이 시작되는 오후 3시, 대부분의 호주사람들은 일하던 것을 멈추고 경주를 관전 또는 TV 시청하기에 ‘나라를 멈추게 하는 경주’로(The race that stops nations)도 일컬어지고 있다.
2010 멜버른 컵의 출전마필중 현재 사전 인기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마필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마 ‘쇼킹’(Shoking)이다. ‘쇼킹’은 지난해 멜버른 컵(G1)과 퀸스랜드 더비(G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으며 통산전적 15전 5승 준우승 5회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우승후보마필로는 ‘소 유 씽크’(So You Think)로 올해 G1경주 3개를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어 ‘쇼킹’의 강력한 상대마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 150회 멜버른 컵을 거머쥘 마필은 누가 될지 호주 플레밍턴 경마장에서의 소식을 기다려본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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