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임’(Blame)과 ‘제니야타’(Zenyatta)가 다투는 연도대표마 향방 최대 관심

2010년 북미 연도대표를 시상하는 제40회 이클립스 어워드(Eclipse Award)의 후보가 17개 부문별로 발표된 가운데 우리 시각으로 오늘(1/17)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각 부문별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클립스 어워드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2010년 북미 최우수마필을 선정하는 올해의 경주마(Horse of the year) 부문이다. 올해의 경주마상 후보는 총 3두로 2010 브리더즈컵 클래식 우승마 ‘블레임’(Blame)과 북미 최다연승 타이기록(19연승)을 달성하며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암말 ‘제니야타’(Zenyatta),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연속 브리더즈컵 마일 경주를 우승하며 브리더즈컵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아일랜드의 ‘골디코바’(Goldikova)가 각축을 벌인다. 현지 매스컴은 브리더즈컵 클래식에서 ‘제니야타’의 20연승 대기록을 저지하며 우승의 영예를 안은 ‘블레임’이 유력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사람이 투표하는 이상 감정이입이 분명히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대중적 인기도에서 높은 ‘제니야타’가 올해의 경주마상을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우수 수말 부문 후보에는 ‘블레임’의 무혈입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2010년도에만 G1경주 3회 우승을 비롯해 통산 12전 8승을 기록한 ‘퀄리티 로드’(Quality Road)와 2010 퍼시픽 클래식 경마대회 우승 등 굵직굵직한 경주에서 이름값을 한 ‘리차즈 키드’ (Richard`s Kid)가 이변을 노린다.
최우수 암말 부문은 이변이 없는 한 여제 ‘제니야타’의 수상이 유력시 되며, ‘라이프 앳 텐’(Life at Ten)과 ‘언라이블드 벨’(Unrivaled Belle)이 후보로 올라 있다.
밥 베퍼트(Bob Baffert), 토드 플레쳐(Todd Pletcher), 존 셔리프( John Shirreffs) 조교사가 후보로 올라 있는 최우수 조교사 부문은 지난 시즌 통산 2천 승을 달성한 밥 베퍼트의 수상 쪽에 무게가 실린 느낌이고, 최우수 기수 부문은 라몬 도밍게즈(Ramon Dominguez), 가렛 고메즈(Garrett Gomez), 존 벨라즈퀘즈(John Velazquez) 기수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의 각축이 전망된다.
한편 이클립스상 위원회는 특별상 부분에 지난해 경마 대중화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경주마 `제니야타`와 관계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클립스 각 부분 수상자는 북미경주마협회(TRA), 경마기자협회(NTWA), 경마 유력지 데일리레이싱 폼(DRF) 기자단 투표에 의해 최종 결정된다.

제40회 이클립스상 주요부문 후보

- 올해의 경주마(Horse of the Year)
블레임(Blame)
골디코바(Goldikova)
제니야타(Zenyatta)


- 최우수 수말(Older Male)
블레임(Blame)
퀄리티 로드(Quality Road)
리차드 키즈(Richard`s Kid)

- 최우수 암말(Older Female)
라이프 엣 텐(Life at Ten)
언라이벌드 벨(Unrivaled Belle)
제니야타(Zenyatta)

- 최우수 마주
클레이본 목장(Claiborne Farm)
모스 부부(Mr. and Mrs. Jerome S. Moss,)
윈스타 목장(WinStar Farm)

- 최우수 조교사
밥 베퍼트(Bob Baffert)
토드 플레쳐(Todd Pletcher)
존 셔리프(John Shirreffs)

- 최우수 기수
라몬 도밍게즈(Ramon Dominguez)
가렛 고메즈(Garrett Gomez)
존 벨라즈퀘즈(John Velazquez)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윤정훈 waggu@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