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량잇점 톡톡히 살린 ‘스노우 페리’ 세계적 암말 강자로 눈도장

2010년 마지막 세계 국제 경마대회인 홍콩컵(The Cathay Pacific Hong Kong CUP)이 지난 12월 12일(일) 홍콩 샤틴 경마장에서 펼쳐졌다. 홍콩컵 시리즈의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 메인경주인 홍콩컵이 2000m로 치러지며, 1600m의 홍콩컵 마일(Mile), 2400m의 홍콩컵 베이스(Vase), 최단거리 1200m펼쳐지는 홍콩컵 스프린터(Sprinter) 4개의 G1급 경주 치러진다.
이번 홍콩컵 시리즈의 하이라이트 경주인 홍콩컵 경마대회는 총 13두가 출전한 가운데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2세 기념 컵(Queen Elizabeth II Commemorative Cup)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암말 3세 ‘스노우 페어리’(Snow Fairy)가 최후미권에서 전개한 가운데 결승선 전방 400m 남겨놓고 폭발적인 추입력 발휘해 앞선 마필들을 모두 제압하며 짜릿한 목차 우승을 거뒀다. 암말로써 출전마필 가장 낳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잇점은 있었으나 그의 강인한 근성이 뒷받침되는 경주력은 북미와 유럽의 여제 ‘제니야타’와 ‘골디코바’ 못지않은 최고 기량을 지닌 암말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준우승은 독일산 ‘아이리안’(Irian)이 차지했으며 작년도 홍콩컵 우승마 ‘비지옹 데따’(Vision D`etat)는 종반 최선을 다해 추입력을 발휘해 보았으나 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한편 2400m 펼쳐진 홍콩컵 베이스 경마대회에서는 영국산 4세마 `마스터리`(Mastery)가 종반 압도적인 힘을 발휘해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해 2011년도 두바이 월드컵 씨마 클래식 경주에 출전의사를 밝혔다. 2010년 멜번컵의 우승마국산 ‘어메리케인’(Americain)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