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기니 사상 가장 낮은 단승식 배당(1/2-1.5배)으로 우승을 차지

영국의 뉴마켓 경마장에서 지난 4월30일(현지시간) 펼쳐진 2000기니(1600m, 잔디주로)에서 자국의 ‘프랭클’(Frankel)이 상대마필들의 추격을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은 채 선행완승을 거두었다. 2000기니 경주는 영국의 엡섬더비, 세인트레져 스테익스와 함께 영국의 삼관경주 중 첫 번째 관문으로 전 세계 경마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경주다.
올 시즌 초 그린햄 스테익스(Greenham Stakes)에서 여유 있는 4마신 차 우승으로 5전 5승을 기록하며 2000기니에 출전한 ‘프랭클’은 경주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가운데 당일 최종 단승식 배당은 1/2(1.5배)을 기록했다. 이 배당은 41년 전인 1970년 영국의 마지막 삼관마 니진스키(Nijinski)가 2000기니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4/7(1.57배)배당에 밑돌아 2000기니 우승마 중 가장 낮은 단승식 배당으로 기록되고 있다. ‘프랭클’의 뛰어난 경주력에 영국은 41년만의 삼관마 탄생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부풀어 있는 분위기이나 ‘프랭클’의 관리 조교사인 세실 조교사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명확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마일경주에 꾸준히 출전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갈지 거리를 차츰 늘리며 차기 삼관경주에 대비를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영국의 유명 경마전문지인 레이싱포스트에서 ‘프랭클’이 차기 삼관경주인 엡섬더비에 출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팬 투표에서는 예상외로 40%가 넘는 팬들이 반대하고 있어 현실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팬들의 이례적인 목소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표>2000기니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