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세계 말산업에서 중국의 역할 가늠하는 자리 될 듯

중국 최대의 말 관련 박람회인 2011 중국국제말박람회(HORFA: China International Horse Fair)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열리는 것으로 최근 중국 말산업의 성장세와 맞물려 향후 중국이 세계 말산업 역시 이끌어 가게 될 지 전세계 말산업 종사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말산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승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어 고급 개인 스포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말 구매 및 수입 수요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올해 중국 우한(武漢)에서 상업 경마가 부활된 것을 신호탄으로 경마도 활성화될 전망이어서 경주마들의 수입도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 등 12개 말산업 선진국에서 40개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3일간 8천여명의 관람객들이 박람회를 관람했던 지난해보다 훨씬 큰 규모의 박람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에는 또 다른 말산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더 많은 국가에서 새로 참가해 세계 최대 말 관련 수입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노릴 전망이다. 특히 올해 박람회의 행사 중 하나인 ‘마주들의 모임’에서는 호주산 서러브렛 경주마들의 경매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이승열 wang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