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들리플레저’ 자마 ‘게임온두드’, 두번째 G1 대회 우승
우리 경주마 생산계가 배출한 최초 멀티플 챔피언

지난 3월, 국내 씨암말의 자마로서 미국 GⅠ 경주 우승의 낭보를 전해 왔던 ‘게임온두드’(Game On Dude, 4세, 거, 부:Awesome Again, 외조부:Devil His Due)가 또다시 우승 소식을 전해 국내 경마계를 들뜨게 하고 있다.
‘게임온두드’는 지난 1일 미국 산타아니타(Samta Anita) 경마장에서 열린 굿우드 스테이크스 (Goodwood Stakes, G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 기수인 챈탈 서덜랜드(Chantal Sutherland)가 기승한 1800m 레이스에서 ‘게임온두드’는 부계 형제마인 `Awesome Gem`(8세, 외조부:Pentelicus)을 반마신차로 제치고 15만불의 상금을 챙겼다.
‘게임온두드’의 모마 ‘월들리플레저’(11세)는 지난 2009년 도입된 씨암말로 현재 녹원목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게임온두드’는 ‘월들리플레저’가 수입되기 전 미국에서 생산한 마필로 지난 3월 열린 산타아니타 핸디캡(Santa Anita Handicap, GⅠ)에서 우승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우승 이후 미국에서 ‘월들리플레저’의 역수출을 제안했으나 녹원목장측은 좋은 자마 생산으로 국내 경마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거절했었다. ‘게임온두드’의 선전은, 국내 경주마 생산계에서 최초로 경마 선진국의 멀티플 GⅠ우승마를 배출한 것으로, 우리나라 경주마 생산 및 경마 발전에 있어서 큰 행보로 평가된다.
‘월들리플레저’는 이미 두 마리의 국산자마를 생산했으며, 현재는 ‘어드마이어돈’ 자마를 임신중이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이승열 wang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