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3세 수말에도 선정되어 2관왕 영예

무패의 챔피언 ‘프랭클’(Frankel,3세,수)이 올해 유럽 연도 대표마(Horse of the Year)에 올랐다.
유럽의 부문별 최고 경주마들을 가리는 2011 카르티에상(Cartier Awards) 시상식에서 ‘프랭클’은 함께 후보에 올랐던 ‘Cirrus des Aigles’, `So You Think`, `Goldikova`, `Danedream` 등을 제치고 유럽의 최고 경주마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프랭클’은 이와 함께 최우수 3세 수말(champion three-year-old male) 부문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최우수 2세 수말로 선정됐던 ‘프랭클’은 올해 출전한 5번의 경주를 모두 우승하며 통산 9전9승의 무패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특히 4월 영국 2000 기니(2000 Guineas GⅠ)와 10월 챔피언스 데이(Champions Day)에 열린 퀸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Queen Elizabeth Ⅱ Stakes GⅠ) 등 4개의 GⅠ대회를 석권했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Frankel’은 IFHA(세계경마연맹) 경주마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 연도 대표마 수상 역시 유력시되어 왔다.
이 외에 다른 부문 수상내역을 살펴보면, 최우수 4세 이상마(champion older horse)는 챔피언 스테이크스 우승마 ‘Cirrus des Aigles’이 선정되었고, 최우수 3세 암말(champion three-year-old filly)에는 개선문상 우승마인 ‘Danedream’이 뽑혔다. 최우수 2세 수말과 암말(champion two-year-old male, filly)에는 각 5전5승에 빛나는 `Dabirsim`과 ‘Maybe’가 각각 뽑혔으며, 최우수 장거리 경주마(stayer)는 골드컵 우승마인 ‘Fame And Glory’가, 최우수 단거리 경주마(sprinter)는 줄라이컵 우승마인 ‘Dream Ahead’가 각각 선정됐다.
1991년에 제정된 카르티에상은 매년 유럽의 최고 경주마들을 선정해 왔으며, 영국의 경마 기자단과 레이싱포스트(Racing Post) 및 데일리텔레그래프(Daily Telegraph)신문 독자들의 투표 결과에 그룹 레이스 성적 포인트를 합산해 수상마를 가린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표 2011 카르티에상 수상 경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