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지 DRF, 깨지기 힘든 10가지 기록 선정해 공개

미국의 경마 전문지 데일리 레이싱 폼(Daily Racing Form,이하 DRF)의 빌 크리스틴(Bill Christine)은 지난 12월29일자 칼럼을 통해 ‘경마에서 깨지기 힘든 10가지 기록’(10 most unbreakable records)을 선정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10위 ‘닥터페이저’의 한해 4개 부문 타이틀(1968)
‘Dr. Fager’는 1968년에 연도대표마를 포함해 챔피언 핸디캡 경주마, 최우수 잔디주로 경주마, 최우수 스프린터 등 4개 부문의 타이틀을 독식했는데, 이 기록은 역사상 유일하다. 당시 ‘Dr. Fager’가 수상하지 못한 부문은 장애물뿐이었다.
9위 켄트 데자무 기수의 한해 598승(1989)
이미 2년간(87~88) 924승으로 같은 기간 미국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던 켄트 데자무(Kent Desormeaux) 기수는 ’89년 당시 19세에 불과했다. 그는 600승에 도전했고 2승 부족한 598승을 기록했다. ‘90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리딩자키의 평균 승수는 420승이다.
8위 웨인 루카스 조교사의 삼관 경주 6연승(1994~1996)
웨인 루카스(Wayne Lukas) 조교사는 1994년 ‘Tabasco Cat’으로 프리크니스와 벨몬트를 우승했고, 95년에는 삼관 경주를 모두 승리했다.(‘Thunder Gulch’-‘Timber Country’-‘Thunder Gulch’) 이후 96년에는 ‘Grindstone’으로 켄터키더비를 우승하여 6연승을 달성했다.
7위 ‘세크리테리엇’의 벨몬트 스테이크스 기록(1973) – 2:24, 31마신
1973년 미국 삼관마인 ‘세크리테리엇’(Secretariat)은 그 마지막 경주인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서 2분24초의 기록과 함께 31마신차로 우승했다.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서 ‘세크리테리엇’에 이은 2위 주파기록은 1989년에 ‘Easy Goer’가 세운 2:26.00이며, 최다 마신차 기록 2위는 ‘Count Fleet’(1943)의 25마신이다.
6위 에디 카스트로 기수의 하루 9승(2005)
2005년 6월4일 에디 카스트로(Eddie Castro) 기수는 캘더(Calder) 경마장의 13개 경주에서 11번 기승해 9회 우승(2위 2회, 4위 1회)을 달성했다. 그는 당시 20살이었고, 그 2년 전에는 이클립스상 신인기수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5위 ‘켈소’의 연도대표마 5연패(1960~1964)
‘켈소’(Kelso)는 60년부터 64년까지 53전 35승을 기록했고 그중 10번을 130파운드(약 59kg)이상을 지고 우승했다. ‘켈소’를 제외하면 최다 연도 대표마 기록은 2회에 불과하다.
4위 우디 스티븐스 기수의 벨몬트 5연패(1982~1986)
우디 스티븐스(Woody Stephens)는 1982년부터 86년까지 5번 연속 벨몬트 스테이크스를 우승했다.(‘Conquistador Cielo’-‘Caveat’-‘Swale’-‘Creme Fraiche’-‘Danzig Connection’) 그는 루카스 조교사의 벨몬트 3연패 소식을 듣고 “매우 훌륭하다. 그러나 아직 5연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3위 ‘킹스톤’의 통산 89승(1886~1894)
‘킹스톤’(Kingston)이 1886년부터 94년까지 뛰며 138전 89승을 올리는 동안 3위 안에 들지 못한 것은 4번에 불과하다. 그는 9년 동안 휴식 없이 현역으로 활동했는데, 현대 경마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2위 ‘카마레로’의 56연승
푸에르토리코의 ‘카마레로’(Camarero)는 1953년부터 55년까지 56연승을 달성했으며 통산 77전 73승을 기록했다. 그는 1956년8월27일에 사망했고, 그의 이름을 딴 경마장 내에 묻혀 있으며, 푸에르토리코에서는 매년 카마레로 상이 수여된다
1위 ‘위싱링’의 단승식 1885.5배(1912)
‘위싱링’(Wishing Ring)은 통산 6전을 뛴 암말이었는데, 마지막 경주에서 우승하며 단승식 1885.5배를 기록했다. 130년이 넘은 켄터키더비 역사에서 가장 높은 단승식 배당은 294배였고, 브리더즈컵에서도 269.2배에 불과하다. (기자 주:우리나라 기록은 2007년11월24일 제주경마공원에서 7경주에서 발생한 2194.4배이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이승열 wang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