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근교 플레밍턴(Flemington) 경마장에서 6일(토) 열린 제152회 멜버른컵 대회(GⅠ, 3200M)는 복병 ‘그린 문’(Green Moon)이 쟁쟁한 마필들을 물리치고 개최국 호주에 우승컵을 안겼다.
몬쥬(Montjeu)의 5세 자마 ‘그린 문’(Green Moon)은 경기 초반 중위권에서 힘을 비축하다 결승선 300M를 앞두고 막판 폭발적인 추입력으로 ‘피오렌테’(Fiorente)를 1마신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린 문(Green Moon)은 지난 달 열린 콕스 플레이트 경주(GⅠ)에서도 7위에 그친 바 있어 이번 대회 그의 활약은 그야말로 뜻밖이었다.
‘그린 문’의 승리로 호주 출신 마주 로이드 윌리암스(Lloyd Willams)는 1981년 ‘저스트 어 대시’(Just a Dash), 1985년 ‘왓 어 뉴슨스’(What a Nuisance), 2007년 ‘이피션트(Efficient)’에 이어 ‘4번째 이 대회 우승컵을 안게 되었다.
디펜딩 챔피언 ‘듀나든’(Dunaden)과 2010년도 우승마 ‘아메리케인’(Americain)은 각각 14위, 11위에 그쳤다.

작 성 자 : 서석훈 paula2@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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