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을 빛낸 북미 최고의 경주마는 누가 될 것인가.
우리시각으로 20일(일) 새벽 미국 걸프스트림 파크 경마장에서는 제42회 이클립스상 시상식(Eclipse Award)이 열린다. 지난 한해 미국 경마계는 비록 뚜렷한 스타마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각축이 예고되고 있어 어느 해보다 수상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문은 연도대표마(Horse of the Year)다. 후보군은 브리더즈컵 클래식 우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포트란드’(Fort Larned), 2012시즌 승률 90%에 육박하는 마일러황제 ‘와이즈댄’(Wise Dan) 그리고 삼관경주의 스타 ‘아일해브어나더’(I’ll Have Another) 등이다.
특히 ‘포트란드’와 ‘와이즈댄’은 4세 이상 수말부문에서도 경쟁중이어서 누구 하나가 연도대표마에 오른다면 2관왕이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3세마 부문에서는 ‘아일해브어나더’를 비롯해 벨몬트 스테익스 우승마 ‘유니온래그즈’(Union Rags)와 ‘보디마이스터’(Bodemeister)가 자웅을 겨룬다.
브리더즈컵 레이디스 클래식 2연패에 성공한 ‘로열 델타’(Royal Delta)와 2세 수말 부문의 ‘샹하이바비’(Shanghai Bobby)는 다른 부문의 치열한 각축과는 별개로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관계자 부문에서는 밥 베퍼트, 토드 플레처, 데일 로만스가 최우수 조교사 후보에 올랐고, 최우수 기수 부문은 하비어 카스텔라노 등 히스패닉계 3인방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밖에도 최우수 마주 부문 후보에 오른 고돌핀 레이싱, 미드웨스트 목장, 폴 레덤 등이 치열한 각축을 예고하고 있다.
이클립스 시상식은 북미경주마협회(NTRA)와 데일리레이싱폼 등 경마 기자단의 투표에 의해, 1등에게는 10점, 2등에게는 5점, 3등에게는 1점을 주어 최종 합계점수로 수상자가 가려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심호근 ranad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