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기록 2분24초60으로 5마신차 낙승 거두며 최고기록 경신
-2400M거리 연승 달리며 <개선문상>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라

유럽의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킹 조지 6세&퀸 엘리자베스 스테익스>에서 4세마 ‘노벨리스트’(Novellist)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올해 <아일랜드 더비> 우승마인 ‘트레이딩리더’(Trading Leather)가 출전해 관심을 모았으나, ‘노벨리스트’는 그를 5마신차로 따돌리며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도착시간은 2분 24초 60. 2010년 ‘하빈져’(Harbinger)가 세웠던 2분 26초 78의 벽을 가뿐히 누르며 새로운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노벨리스트’의 우승 덕분에 전년도 우승마인 ‘데인드림’(Danedream)에 이어 2년 연속 독일마가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특히 ‘데인드림’은 <킹 조지 6세&퀸 엘리자베스 스테익스>는 물론 <개선문상>의 트로피까지 차지해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그동안 그늘에 가렸던 독일마들의 재평가가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날 ‘노벨리스트’에 기승했던 무르타 선수는 <킹 조지 6세&퀸 엘리자베스 스테익스>에서만 2003,2007,2008년에 이어 네 번째로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었다. 그는 “이전까지 세 번의 우승을 해봤지만, 이번 경주가 가장 인상적인 전개였다”며, “‘노벨리스트’는 최고의 기량을 가진 일류 경주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승리로 ‘노벨리스트’는 통산전적 10전 8승 2위 1회를 기록했다. 올해의 기록만 봤을 때는 무패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특히 GI급 대회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그랑프리 자키클럽>과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생클루 대상>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우승이다.
‘노벨리스트’는 리딩사이어 4회에 빛나는 ‘몬순’(Monsun)의 자마다. 2004년 <독일더비>와 2005년 <브리더즈컵 터프>의 우승으로 유명한 ‘시로코’(Shirocco)와 2007년 유럽 최고 경주마로 뽑혔던 ‘만두로’(Manduro)가 ‘몬순’의 대표적 자마다. 모마 ‘나이트라군’(Night Lagoon)은 2003년도에 그레이드 스테익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400M에 달하는 장거리 경주를 연승함으로써 <개선문상>(2400M,GI)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게 되었다.<개선문상>은 <킹 조지 6세&퀸 엘리자베스 스테익스>와 더불어 유럽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오는 10월 6일(현지시간) 프랑스 롱샹 경마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2013 킹 조지 6세&퀸 엘리자베스 스테익스 경주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