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최강자 ‘Moonlight Cloud’, 최우수 4세 이상 경주마에 이름 올려
-최우수 3세 수말, 브리더즈컵 우승 앞세운 ‘Magician’ 이변의 수상

현지시간으로 11월 8일 런던에서 열린 까르띠에 어워즈에서 프랑스의 괴물이라 불리는 3세 암말 ‘Treve’가 2013년 유럽 연도 대표마로 선정됐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Moonlight Cloud’는 최우수 4세 이상 경주마에 오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Treve’는 프랑스 오크스와 베르메이유상 우승을 포함해 올해의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개선문상에서는 인기마 ‘Orfevre’를 제치고 5마신 차로 여유롭게 우승을 거머쥐며 유럽의 자존심을 세웠다. ‘Motivator’의 자마인 ‘Treve’는 2011년 이얼링 세일에서 고작 3만불에 낙찰되며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프랑스 오크스 우승 이후 ‘Treve’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경주마로서의 전성기인 4세를 앞두고 있다.
한편, 프랑스 5세 암말 ‘Moonlight Cloud’는 G1급 경주인 모리스 드 기스트, 자크 르 마로와, 포레대상에서 모조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 세 경주는 각각 1300M, 1600M, 1400M 거리의 경주로서, 단거리 대회 중 최고를 자랑한다. ‘Moonlight Cloud’는 다음 달 있을 홍콩마일에 출격대기 중이다.
한편 최우수 3세 수말에는 ‘Magician’이 선정되는 이변이 일어나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당초 최우수 3세 수말 후보로는 유럽 경마에서 월등한 성적을 보유한 ‘Dawn Approach’, ‘Olympic Glory’, ‘Toronado’와 같은 건각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Magician’의 선정 배경에는 브리더즈컵 터프와 아이리쉬 2000기니 우승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브리더즈컵 우승마 ‘Chriselliam’ 역시 최우수 2세 암말에 등극했다. ‘Chriselliam’은 브리더즈컵 쥬브나일 필리스 터프 우승 외에도 G1금 대회인 필리스 마일 경주에서도 우승한 전력이 있다. 이외에도 ‘Kingston Hill’은 최우수 2세 수말에, ‘Lethal Force’는 최우수 스프린터, ‘Estimate’는 최우수 스테이어에 이름을 올렸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조지영 llspongell@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