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8일, 韓·英·美 메이저 경마대회 연달아 개최

다가오는 6월 7일과 8일에는 전 세계에서 경마 축제의 향연이 이어질 전망이다.
축포는 6월 7일, 영국의 엡섬더비가 터뜨릴 예정이다. 엡섬더비는 영국 삼관 경주의 두 번째 관문이자 유럽 최고의 경마대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런던 교외의 엡섬 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400m의 터프주로에서 진행된다. 전 세계 더비대회의 시조격인만큼 규모나 격식에서도 전통성을 유지하며 영국의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 잡은 상태다.
英삼관경주의 첫 번째 관문인 2000기니 스테익스에서는 ‘나이트오브썬더’(Night of Thunder)가 우승했는데, 최근 엡섬더비의 출전을 포기하고 세인트 제임스 팰리스 스테익스에 출전할 것임을 밝혀 많은 경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1970년의 ‘니진스키’(Nijinsky) 이후로 삼관마 탄생이 멈춰버린 영국은 또다시 1년을 오매불망하게 됐다.
뒤이은 8일(현지시간으로 7일)에는 북미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벨몬트 스테익스가 개최된다. 이미 삼관마 탄생에 고배를 마신 우리나라와 영국과는 달리 미국은 ‘캘리포니아크롬’(California Chrome)이 2관왕을 달성하고 마지막 산을 넘을 준비를 하고 있다. 뉴욕 주의 벨몬트 경마장에서 열리는 이번 벨몬트 스테익스는 2400M의 더트 주로에서 펼쳐진다. ‘단자’(Danza)를 제외한 켄터키더비 1위부터 8위 마들이 모두 출전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화려한 경마대회의 마무리는 한국의 KNN배가 장식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고 암말을 가릴 퀸즈투어의 두 번째 관문, KNN배에는 ‘감동의바다’,‘인디언블루’,‘조이럭키’ 등 세기의 라이벌 리벤지 매치는 물론 고가마 ‘뉴욕블루’까지 합세하며 한층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풍성한 7·8일 경마주간 동안 연거푸 쏟아질 기록을 향해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조지영 llspongell@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