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맨’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3세마 동시 석권


2014년 유럽의 최고 경주마는 3세마 ‘킹맨’(Kingman)이 차지했다.
2014 평지경마가 막을 내리고 장애물 경마가 시작되는 유럽. 한 해 동안 활약을 펼쳤던 경주마와 관계자들을 기념하는 제24회 까르띠에 어워즈가 11월 11일 영국 런던의 도체스터 호텔에서 치러졌다.
‘킹맨’은 지난 해 연도대표마이자 개선문상 2연패에 빛나는 ‘트레브’(Treve), 앱섬 더비와 아이리쉬 더비를 제패한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시대의 명마 ‘프랑켈’(Frankel)과의 전형제마 ‘노블미션’(Noble Mission)보다 높은 득표를 얻으며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3세마에 모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인빈시블스피릿’(Invincible Spirit)의 자마로 영국의 주드몬테 목장에서 태어난 ‘킹맨’은 2014년 동안 6번의 경주에 출전해 5승을 거뒀다. GⅢ경주였던 그린햄 스테익스를 제외한 나머지 5회는 모두 GⅠ급 경주로, 영국 2000기니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곧바로 출전한 아이리쉬 2000기니에서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상승세에 불이 붙기라도 한 듯 나머지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거두며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앞서 많은 관계자들이 ‘오스트레일리아’와 ‘씨더문’(Sea The Moon)등을 유력 후보로 꼽은 바 있다. 큰 대회에서의 화려한 성적보다도 꾸준한 전력을 보여준 ‘킹맨’이 연도대표마에 선정됐다는 점은 주목해볼 만한 부분이다.
4세 이상 경주마 부문에서는 앞서 언급된 ‘노블미션’이 선정됐다. 5세 수말이자 ‘갈릴레오’의 자마인 ‘노블미션’은 2014년 동안 7번의 경주에 출전해 5승을 거뒀으며 특히 직전 챔피언 스테익스에서 맹활약을 펼쳐 화제가 됐다. 최우수 3세 암말은 ‘타그루다’(Taghrooda)가 차지했다. ‘타그루다’는 앱섬 오크스 우승과 킹 조지 6세&퀸 엘리자베스 스테익스에서 수많은 건각들을 물리치고 우승한 이력이 있다.
‘킹맨’과 ‘노블미션’, 그리고 ‘타그루다’는 현재 모두 현역에서 물러나 생산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킹맨’의 2015년 교배료는 55,000파운드(한화 약 9500만 원), ‘노블미션’의 2015년 교배료는 25,000달러(한화 약 2700만 원)로 책정됐다.
까르디에 어워즈는 2014년 유럽에서 열린 경마에서 획득한 점수가 40%, 경마 저널리스트 패널단의 투표가 30%, 레이싱 포스트, 데일리 텔레그램과 체널 4 레이싱 이용자들의 투표 30%를 통해 선정된다.

2014 까르띠에 어워즈

항목>경주마>부마>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