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60만 파운드 사회 환원에 투자
4대 원칙 세우고 활동 박차 가할 것 예고

영국 경마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2014년 11월, 영국 경마 협회(BHA)는 헬렌 그랜트 체육부 장관 등이 참석한 만찬에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인 <레이싱 투게더>의 계획을 밝혔다.
경마 종주국답게 영국에서 경마가 지니는 위상은 아직도 건재하다. 영국국민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 결과 축구 다음으로 인기 있는 관람스포츠로 꼽히기도 했다. 영국에서 경마장은 중소기업과 같은 규모로 지역사회의 경제·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스티브 허먼 협회장은 “<레이싱 투게더>는 매년 영국 경마장을 찾아준 수백만 명의 지역 주민에게 보답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며 활동의 목적을 밝혔다.
실제로 영국 경마계는 매년 660만 파운드(한화 약 113억 원)를 지역사회 환원에 투자하고 있다. 협회 회원 2만 2천여명은 매년 6,000시간을 투자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중이다.
체계화된 <레이싱 투게더>은 네 가지 주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경주 지원, 교육 봉사활동, 결손 주민 지원, 지역사회 지원 등이다. 인력과 마필 지원은 물론 미래의 인재들에게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일 등을 통해 경마가 시행되는 지역과 상생하고자 하는 영국 경마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지역과의 결속을 강화하는 전략은 경마의 산업 전략 중 최우선으로 실행돼야 할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활동 참가자의 복지 증진, 고객 증가, 나아가 정치권의 지원 강화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영국 경마 협회는 모든 경마장에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경마장의 자원을 이용해 시행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조지영 llspongell@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