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 `골든혼`, 2위 `아메리칸페로아` 등 한국 경마팬에게도 친숙한 경주마들 명단에 올라
- 2015 결산도 궁금하게 만든 상반기 경주마 순위

IFHA(국제경마총괄기관연맹, International Federation of Horseracing Authorities)가 세계 최고 경주마 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올해 상반기인 2015년 1월 1일부터 7월 5일까지 시행된 세계 레이스를 대상으로 영국의 로열애스콧(Royal Ascot), 프랑스의 생끌로드(Grand Prix de Saint-Cloud, GⅠ) 대회 등을 포함한다.

랭킹 1위는 코랄이클립스 스테익스(Coral Eclipse Stakes)와 엡섬더비(Epsom Derby, GⅠ)의 ‘골든혼(Golden Horn)’이 차지했다. ‘골든혼’은 통산 5전 5승으로 무패전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올 10월에 열릴 개선문상(Prix de l`arc de Triomphe)의 유력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엡섬더비에서 ‘골든혼’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발군의 힘을 발휘해 ‘잭홉스(Jack Hobbs)’를 3½마신 차로 따돌리며 낙승을 거둬 세계의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골든혼’은 7월 25일 열릴 킹조지6세&퀸엘리자베스 스테익스에 출사표를 던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위 ‘아메리칸페로아(American Pharoah)’는 최근 켄터키더비,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벨몬트 스테익스에서 우승하며 37년 만에 미국 삼관마를 달성했다. 특히 삼관경주의 마지막이었던 벨몬트 스테익스에서는 2400M를 와이어투와이어의 깔끔한 전개로 5½마신 차를 보이며 통과했다. 벨몬트 경마장이 깊은 모래주로로 달리기 어려웠는데도 2분 26초 65로 결승점을 들어올 때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고 혹자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에이블프렌드(Able Friend)’와 ‘쉐어드빌리프(Shared Belief)’는 동일한 평점을 얻으며 3위에 랭크됐다. 호주산 ‘에이블프렌드’는 2013년부터 홍콩 경주마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퀸즈실버쥬빌레컵(The Queen’s Silver Jubilee Cup, GⅠ), 5월의 챔피언스마일(Chapions Mile, GⅠ)에서 우승해 많은 홍콩팬의 지지를 얻고 있다. ‘캘리포니아크롬(California Chrome)`의 천적 ‘쉐어드빌리프’는 3월 산타아니타 핸디캡경주(Santa Anita, GⅠ)에서 우승했다. 지금은 직전 경주였던 찰스타운 클래식 경주에서 부상을 입어 재활훈련으로 몸을 풀고 있다. ‘쉐어드빌리프’의 통산 전적은 12전 10승이다.

5위에는 ‘스노우스카이(Snow Sky)’, ‘소로우(Solow)’, ‘트레브(Treve)’라는 로열애스콧의 주역들이 포진해있다. ‘스노우스카이’는 로열애스콧 대회 마지막 날에 시행된 하드위크 스테익스(Hardwicke Stakes, GⅡ)에서 ‘이글탑(Eagle Top)’을 3¾차로 눌렀다. ‘소로우’는 로열애스콧 첫 번째 날에 열린 퀸앤 스테익스(Queen Anne Stakes, GⅠ)와 5월의 두바이 터프경주(Dubai Turf, GⅠ)에서 우승한 바 있다. ‘트레베’는 작년 로열애스콧의 프린스오브웨일즈 스테익스(Prince Of Wales`s Stakes, GⅠ)에서 승리한 바 있으며 2013, 2014년 개선문상에서 우승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말이다. ‘트레베’는 6월에 열린 생끌로드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한편, 영국 기대주 ‘글렌이글스(Gleneagles)’는 14위에 머물러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글렌이글스’는 5월의 영국 2000기니(English 2000 Guineas, GⅠ)와 아일랜드 2000기니(Irish 2000 Guineas, GⅠ)를 제패한 후 직전 경주였던 세인트제임스팰리스 스테익스(St.James`s Palace Stakes, GⅠ)까지 우승하며 올시즌 무패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IFHA선정 2015년 상반기 세계 경주마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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