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영국 챔피언스 데이, 하루 6개 경마대회 열려
3만여명 관중 몰리며 영국 경마 인기 실감케 해

경마 재생 프로젝트(RFC, Racing For Change)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시작된 챔피언스 데이가 영국 시각으로 10월 17일, 애스콧 경마장에서 열렸다고 <레이싱포스트> 등 주요 경마전문지들이 보도했다.

챔피언스 데이는 근대 경마의 근원지이며 현대 경마 산업 구조를 이끈 영국이, 계속되는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매출과 스폰서의 감소로 경마 구조를 전체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기념비적 차원으로 만든 날이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경마대회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스테익스와 챔피언 스테익스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스테익스는 현존하는 여왕의 이름을 거는 대회의 명예에 걸맞게 1백만 파운드(한화 17억 원)라는 엄청난 상금을 자랑하며 그 위상을 떨치는 대회이고 챔피언 스테익스 또한 130만 파운드(한화 22억5천만 원)의 어마어마한 상금의 2,000m 경주로 유명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스테익스에서는 ‘소로우(Solow)’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일랜드 2000기니 대회의 우승마이자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글렌이글스(Gleneagles)’는 6위를 했다.‘글렌이글스’의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여름 동안 휴식없이 훈련한 것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며 결과에 대해 아쉬워했다.

챔피언스 스테익스에서는 ‘패서내이팅록(Fascinating Rock)’이 당초 기대를 모았던 ‘파운드(Found)’와 ‘잭홉스(Jack Hobbs)’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패서내이팅록’은 이번 대회가 처음 GⅠ대회 우승이다. 팻 스물렌 기수는 “그동안 잠자고 있던 ‘패서내이팅록’의 잠재력을 오늘 보여준 것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챔피언스 데이가 열리던 17일에는 3만여 명의 군중이 몰리며 영국 경마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케 했다.

2015 챔피언스 데이 경주 결과
경마대회/그레이드/거리/우승마/경주 기록
브리티쉬 챔피언스 롱 디스턴스 컵/GⅡ/3200m/플라잉오피서(Flying Officer)/3:32:19
브리티쉬 챔피언스 스프린트 스테익스/GⅠ/1200m/무하라르(Muhaarar)/1:13:34
브리티쉬 챔피언스 필리스 앤 메어스 스테익스/GⅠ/2400m/심플버스(Simple Verse)/2:32:01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스테익스/GⅠ/1600m/소로우(Solow)/1:41:92
챔피언 스테익스/GⅠ/2000m/패서내이팅록(Fascinating Rock)/2:06:31
발모랄 핸디캡/스폰서/1600m/무사다스(Musaddas)/1:40:84

▲17일 열린 챔피언스 데이의 챔피언 스테익스에서 ‘패서내이팅록’이 우승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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