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무어 기수, “‘에어포스블루’, 역대 경기 중 최고로 잘 뛴 말”
인기 모은 ‘이모션리스’, 경기 직후 왼쪽 무릎 부상 발견

현지시각으로 10월 10일, 영국 뉴마켓 경마장에서 열린 두바이 듀허스트 스테익스(Dubai Dewhurst Stakes, GⅠ, 잔디 1408m)에서 ‘에어포스블루(Air Force Blue)’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레이싱포스트>등 주요 경마전문지들이 보도했다. 듀허스트 스테익스는 2세 오픈 경주로, 영국의 2세 경주마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경주다.

이번 대회에서 인기를 끌었던 말은 6월 열린 샴페인 스테익스(Champagne stakes, GⅡ)에서 가능성을 선보인 ‘이모션리스(Emotionless)’, 함께 맞수로 불리던 ‘에어포스블루’였다. 총 7두가 출전한 경주에는 초반 ‘어드벤쳐러스(Adventurous)’가 선두를 이끌었고 ‘에어포스블루’와 ‘이모션리스’가 중하위권에서 체력안배를 했다. 언덕주로에서 ‘에어포스블루’가 안쪽에서 치고 나왔고 ‘이모션리스’가 ‘에어포스블루’를 따라잡으려 애썼지만, 노력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결국 ‘에어포스블루’는 2등 ‘마사트(Massaat)’와 3¼마신 차를 벌리며 결승점에 들어왔다. 경주 기록은 1:25.34. ‘이모션리스’는 7위를 했다.

최근 목 부상의 완쾌로 지난달부터 대회에 출전해 ‘에어포스블루’를 기승한 라이언 무어 기수는 “어린 말 경주에서 이렇게 잘 뛴 말은 없었다. 앞으로 더 뛰어난 말이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에어포스블루’의 미래에 많은 기대를 보였다.

한편 ‘이모션리스’는 경기 직후 찍은 엑스레이에서 왼쪽 무릎 부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 애플비 조교사는 “‘이모션리스’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아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복귀는 내년 봄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황수인 nius10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