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 3두의 씨수말을 보유한 ‘리파드’(Lyphard) 계

국내 씨수말중 가장 대기만성형 씨수말로 활약중인 ‘리비어’는 ‘노던댄서’계열중 유독 일본에 많이 전수된 ‘리파드’(Lyphard) 계열이다.
프랑스 리딩사이어 2회와 미국 리딩사이어 1회를 기록한 ‘리파드’는 최근에는 리딩브루드메어사이어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우수 혈통. 자기 자신은 마일러였으나 장거리에서도 활약한 자마들을 많이 배출했고, 대표자마인 ‘댄싱브레이브’(Dancing Brave)는 개선문상을 포함해 G1 4승을 거둔 후 일본에서 명 씨수말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노던댄서	Nijinsky	Yeats	아워포에틱프린스
		글로리화이
		Caerleon	사이코배블
	Sadler’s Wells	El Prado	나이트드리머
	Dixieland Band	디디미
		해피째즈밴드
	Storm Bard	Storm Cat	Hennessy	디스틸드
			크릭캣
			트릭오브페이트
	Lyphard	Dancing Brave	리비어
	Nureyev	소셜차터
	Danzig	피어슬리
		워존
		터션
	Manila	컨셉트윈
		타임스타
	Vice Recent	Deputy Minister	큐리아레기스

블랙타입 10승을 비롯해 장거리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한 ‘마닐라’(Manila) 역시 ‘리파드’의 자마로 국내에는 올해 현재까지 리딩사이어를 기록중인 ‘컨셉트윈’과 ‘타임스타’가 있다. 성공한 씨수말 ‘컨셉트윈’과 실패한 씨수말 ‘타임스타’의 차이는 외조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며, 두 씨수말 모두 혈통에 비해서는 거리 적성이 짧은 것이 단점이다. 또한 씨수말 ‘마닐라’는 자신의 현역시절 활약에 비해 씨수말로는 성공적이지 못해 현재는 브라질에서 씨수말 생활중이기도 하다.
‘리파드’ 계열은 최근 ‘댄싱브레이브’를 제외하곤 씨수말로 성공적이지 못한 편이고, 그나마 ‘댄싱브레이브’가 경마의 변방인 일본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성공한 혈통으로 살아 남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이제는 은퇴한 ‘댄지그’(Danzig) 계
‘노던댄서’의 자마중 가장 성공한 혈통으로 꼽히는 ‘댄지그’는 이미 지난주 본지에서 보도(571호, 7월18일자)한 바와 마찬가지로 27세의 나이로 이제는 은퇴한 씨수말이다.
‘댄지그’는 3전3승의 평범한 경주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혈통의 우수성 때문에 미국 최고의 생산 목장인 클래이븐 목장에서 씨수말 생활을 시작하는 행운을 누렸고, 여기에 첫 자마인 ‘치프크라운’(Chiefs Crown)의 활약으로 말미암아 데뷔 첫 해부터 최고의 씨수말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물론 ‘댄지그’의 교배권을 보유한 투자가들에겐 엄청난 부를 안기기도 했다. 특히 ‘댄지그’는 스피드가 우수한 자마들을 많이 배출해, 현대 경마의 여건과 맞아 떨어진 것이 더욱 ‘댄지그’의 주가를 올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내에도 역대 최고의 경주마 ‘새강자’를 배출한 ‘피어슬리’가 바로 ‘댄지그’의 자마이며, 최근에는 ‘워존’(한국마사회)과 ‘터션’(두미울목장)이 각각 수입돼 자마 배출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특히 한국마사회과 소유한 ‘워존’은 ‘미스터프로스펙트’와의 만남으로 인해 앞으로 우수한 자마를 다수 배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혈통이기도 하다.
아무튼 ‘댄지그’계는 앞으로도 ‘노던댄서’ 최고의 혈맥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 국내에 있는 ‘댄지그’계열의 씨수말들의 계속 기대해볼 수 있겠다.

- ‘누레이브’계와 ‘바이스리젠트’계
올해 첫 자마를 배출한 ‘소셜차터’의 부마 ‘누레이브’는 탁월한 마일러로 자마들에게 우성의 스피드를 전달한 씨수말이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셜차터’가 씨수말로 수입돼 그 기대치가 크다.
국내에는 사실상 실패한 씨수말인 ‘큐리아레기스’는 ‘바이스리젠트’의 대표 자마인 ‘데퓨티미니스터’의 자마. 탁월한 스피드마였던 ‘데퓨티미니스터’는 97년과 98년 북미 리딩사이어에 오르기도 했던 우수 씨수말이라, ‘큐리아레기스’가 국내에서도 씨수말로 어느 정도는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의외로 이렇다할 자마를 배출하지 못해 현재는 씨수말로의 존재 위기까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