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billon’은 지금까지 다룬 혈통과는 완전히 다른 희소한 혈통이다.
현대 경주마의 3대 시조는 ‘Darley Arabian’(거의 대부분이다), ‘Godolphin Arabian’(Man O’War가 속한다), ‘Byerley Turk’로 나누는데, 바로 ‘Tourbillon’은 ‘Byerley Turk’를 시조로 하고 있다. 그만큼 유명 혈통과의 근친교배를 방지하는 측면에서 귀중한 혈통이라고 할 수 있겠다. ‘Tourbillion’은 프랑스 더비 우승 외에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40년, 42년 각각 프랑스 리딩사이어에 올랐고, 특히 ‘Djebel’이 맹활약을 하면서 새로운 계통을 형성했다. ‘Djebel’은 16전 11승의 성적중 개선문상과 영국 2000기니 우승을 하며 경주마로 명성을 날린 것과 더불어, 씨수말로도 47, 48, 49, 56년 4번에 걸쳐서 프랑스 리딩사이어에 군림하는 활약을 했다. 국내에는 호주에서 씨수말로 좋은 활약을 했던 ‘Better Boy’ 계열의 경주마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편집자 주〉
Tourbillon - Djebel - My Babu
Better Boy - Century - Top Innings - 윅클로로즈(3군, 33조)
티아러벨(2군, 38조)
아리온(5군, 38조)
하이시너지(4군, 41조)
- Centro - 워털루(4군, 9조)
지페페(4군, 7조)
축복(4군, 8조)
천고주(2군, 12조)
큰나라(3군, 14조)
싱글벙글(2군, 21조)
스탄자(5군, 39조)
큰권세(5군, 44조)
- Becentenary - 센터네리워크(4군, 4조)
- Bronx Bomber - 스트로스케어크로(2군, 6조)
- Centaine - Kinjite - 동틀때(1군, 10조)
너잘떠(5군, 29조)
- Show Century - 호덕지화(5군, 13조)
폭주천사(5군, 42조)
즈문동이(4군, 50조)
- Vltimate Aim - 에임즈(5군, 16조)
- 블루크린다져(국내 씨수말)
Crozier - Crested Wave - 기풍당당(5군, 8조)
망나니(1군, 9조)
무적함대(4군, 17조)
뉴크레이지(4군, 43조)
킹일루전(1군, 32조)
대비(2군, 37조)
풀그림(1군, 13조)
고스락(5군, 14조)
샴페인웨이브(5군, 47조)
- 호주 리딩사이어 4회에 빛나는 ‘Better Boy’의 자마들
‘Djebel’ 계열의 경주마중 국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Better Boy’의 후손들이다.
‘Better Boy’는 아일랜드산 경주마로 현역시절 13전 8승의 성적을 올리고, 호주로 수입돼 씨수말 생활을 시작했다. 호주에서 씨수말 생활을 시작한 ‘Better Boy’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66년, 71년, 72년, 77년 호주 리딩사이어에 올랐으며, 모계에서의 활약도 눈부셔 79년, 80년, 81년, 82년 호주 블러드메어사이어에 올랐다. 이런 그의 활약 때문인지 호주에는 수많은 경주마들이 ‘Better Boy’의 피를 이어받았다.
대표적인 자마는 79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호주 리딩사이어에 등극한 ‘Century’(11전 6승 2위 4회)다. 그중 국내에 가장 많은 자마들을 보유한 ‘Centro’(28전 4승 2위 2회, 블랙타입 2승)는 순발력보단 지구력이 좋은 자마들이 많다. ‘Centro’는 호주 Caulfield Guineas 경주(G1, 1600m 3세마)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대부분의 경주가 1400m-2000m 사이의 거리에서 입상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국내에 많은 경주마들이 수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쓸모 없는 경주마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서 국내 여건에 맞는 혈통으로 분석된다.
‘윅클로로즈’와 ‘티아러벨’의 부마인 ‘Top Inning’(50전 7승 2위 5회, 블랙타입 1승)은 G3 경주인 Carbine Club S(1600m, 3세마)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동틀때’와 ‘너잘떠’의 부마인 ‘Kinjite’는 호주에서 상당한 활약을 했던 경주마였다. 19전 6승 2위 11회의 성적을 올렸고, 특히 G1 경주도 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Epsom H(1600m, 3세마)와 Spring Champions S(2000m, 3세마)의 우승을 차지했고, 이런 활약 덕택에 씨수말로도 상당히 대접을 받고 있는 편이며, 현재 3,850$nz의 교배료를 받고 있다.
- 91년 뉴질랜드 리딩사이어 ‘Crested Wave’의 자마들
‘Crested Wave’의 자마는 ‘풀그림’, ‘망나니’, ‘킹일루전’ 등 발군의 성적을 올린 경주마들이 국내에 포진하고 있다.
‘Crested Wave’의 부마인 ‘Crozier’은 미국산 경주마로 현지에서 34전 10승 2위 12회의 성적을 올리고, 호주로 팔려갔다. 씨수말로 데뷔한 ‘Crozier’의 자마중 가장 나은 성적을 올린 자마가 바로 ‘Crested Wave’. ‘Crested Wave’는 31전 6승 2위 5회의 성적을 올렸는데, G1 경주 우승은 2세시절 1400m(모래주로, 1분 24초00)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하다. 그러나 씨수말로 데뷔해서는 상당한 성적을 올려 91년 뉴질랜드 리딩사이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현재도 뉴질랜드에서 5,000$nz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 종부되고 있다. 국내에는 기존의 능력있는 자마들 외에 최근 ‘고스락’, ‘샴페인웨이브’ 등의 신예마들이 계속 수입되고 있는데, 비교적 가능성 있는 경주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다음호에 계속…
※ 참고서적: 세계에 빛나는 혈통과 국제 경주분류 표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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