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는 그 줄기를 쫓아 올라가면 주류혈맥인 ‘노던댄서’, ‘나스룰라’, ‘네이티브댄서’ 등과 결국은 만나지만,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비주류 혈통이다. 대표적으로 피를 이어가 계통을 형성한 경주마로는 ‘Petingo’, ‘March Past’, ‘Court Martial’, ‘Palestine’ 등을 꼽을 수 있다. 그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경주마를 볼 수 있는 계열은 ‘Court Martial’계열로 이 마필은 ‘Vain’이라는 자마를 배출해 호주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남겼다. ‘Vain’ 계열은 다음호에 알아보기로 하고, 이번호에서는 나머지 계열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편집자 주〉

Fair Way - Fair Trial - Pettion - Petingo
Three Legs - Random Chance - 세라미(5군,3조)
Lord Triad - 금돌(5군,4조)
퍼스트패밀리(4군,16조)
장대한(1군,퇴역)
오감도(5군,46조)
송악진주(4군,46조)
접전(신마,13조)
백미르(신마,19조)
세라(신마,44조)
Tingo - Tingo River - 선모(5군,53조)

Fair Way - Fair Trial - March Past - Queen`s Hussar
Brigadier Gerard - General - Load At War - 로드오브워(국내씨수말)
- Brigade Of Guards - 백금화(5군,47조)

Fair Way - Fair Trial - Palestine
Pall Mall - Sallust - Gaius - 세어더랏(2군,15조)
Cavallieri - 거함산(5군,29조)
Wandering Eyes - Avenger - 홍성장군(4군,48조)

- 새로운 씨수말 ‘로드오브워’

90년 캐나다 태생인 ‘로드오브워’는 지난 99년부터 자마들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국내에 있는 씨수말중에서는 유일하게 ‘페어웨이’(Fair Way) 계열의 경주마이기 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모았던 ‘로드오브워’지만, 실제 그의 자마들의 국내에서 활약도는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코리안오크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봉대감’과 1군까지 승군한 ‘행운과기쁨’, 2군에서 활약중인 ‘금빛축제’ 정도만이 제몫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 밖의 자마들은 실제 그다지 활약도가 높지 못하다. 지난해 데뷔한 2세마들 중에서도 아직까지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아직 종부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평가하기엔 이른 단계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로드오브워’의 부마인 ‘Lord At War’는 아르헨티나 경주마로 17전 10승의 기록에 G1 경주 3승을 차지했던 명마였다. 중거리인 Mile(1400m-1900m) 경주가 적정거리였고, 씨수말로 데뷔해서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로드오브워’를 비롯해서 몇 두의 경주마가 G3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산으로 미국에서 활동한 ‘로드오브워’는 현역시절 33전 6승 2위 4회를 기록했으며, G3 1승을 기록한 중급 정도의 경주마였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로드오브워’는 ‘노던댄서’를 비롯한 주류 혈맥을 피한 혈통이기 때문에 앞으로 근친교배를 피하기 위해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Fair Trial’ 계열의 경주마들
‘Fair Trial’은 그 자신은 경주마로서 별다른 활약을 못했지만, ‘Petingo’를 비롯한 그의 자마들이 단거리와 중거리에서 높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알려진 씨수말이다.
먼저 ‘Petingo’는 11세라는 이른 나이에 사망하면서 짧은 기간의 종부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능력마를 많이 배출해 영국 리딩사이어에까지 올랐던 마필이었다. 특히 그 자신은 단거리에 거리 적성을 뒀지만, 그의 자마들중에서는 영국 3관경주 우승마인 ‘Troy’를 비롯해 장거리까지 고른 적성을 둔 경주마가 많았다. 국내에는 ‘우두머리’(퇴역)와 ‘장대한’(퇴역)등 1군까지 승군한 경주마외에도 ‘퍼스트패밀리’, ‘금돌’과 최근 새로운 신마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온 ‘Lord Triad’(6전 1승)가 대표적인 ‘Petingo’ 계열의 경주마이다.
한편 국내 씨수말인 ‘로드오브워’의 3대부인 ‘Brigadier Gerard’는 18전 17승 2위 1회라는 화려한 성적을 올렸던 경주마로 국내에는 ‘백금화’ 단 1두만 그 피를 이어받고 있으나, 상당히 부진한 경주마로 몇 년동안 5군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Palestine’- ‘Pall Mall’ - ‘Sallust’로 이어지는 혈통은 똑같이 Mile(1400m-1900m) G1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경주마였다. 국내에는 ‘세어더랏’과 ‘거함산’이 그 피를 이어받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 참고 서적: 세계에 빛나는 혈통과 국제 경주분류 표준서(한국 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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