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생인 ‘하이페리온’(Hyperion, 13전 9승)은 자기 자신의 경주성적도 일류였지만, 씨수말로도 대단한 활약을 펼쳐 오랜 기간 계통을 형성하고 있다. 물론 씨수말로의 데뷔 당시의 폭발적인 인기에 비해서 지금은 많이 퇴색했으며, 주류 혈통인‘Northern Dancer’, ‘Native Dancer’, ‘Nasrullah’ 등에 비해서 질적, 수적으로 많이 밀리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 계통으로 많은 후손들이 활약하고 있고, 주류 혈통의 근친 교배를 막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혈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수입되는 호주와 뉴질랜드는 유독 ‘하이페리온’계가 강세를 띄기 때문에 꼭 알고 넘어가야겠다. 〈편집자주〉
Hyperion - Star Kingdom - Todman
Imposing - 밥타이즈(퇴역, 국내씨수말)
- Pharostan - 서운(퇴역)
라이징포스(5군, 7조)
도심(3군, 16조)
삼학도(4군, 18조)
- Sly Imposter - 헹가래(4군, 30조)
- Imposing Bull - 레이디멀로니(5군, 39조)
- 바이올렛아이즈(5군, 45조)
Blazing Saddles - Blazing Keel - 아워조커(퇴역)
- 저스트루이스(2군, 32조)
- 아데네(5군, 17조)
Hyperion - Star Kingdom - Noholeme
General Holme - Lowell - 안다(4군, 8조)
청악산(4군, 13조)
마공주(3군, 37조)
- Overnite express - 날개바람(5군, 47조)
- 일진무퇴(5군, 51조)
- 스피드 혈통의 ‘Todman’
‘Todman’은 ‘Biscay’와 마찬가지로 호주 리딩사이어에 무려 4번이나 올랐던 ‘Star Kingdom’의 자마다. 1200m 단거리 G1 경주 우승을 차지했던 ‘Todman’은 전형적인 단거리 스프린터로 활약했는데, 두 마리의 자마만이 호주에서 계통을 형성했다. 바로 ‘Imposing’과 ‘Blazing Saddles’.
그중 ‘Imposing’은 부마와는 호주 Mile 챔피언에 오르면 중거리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고, ‘Blazing Saddles’는 부마와 마찬가지로 단거리에 강한 자마들을 배출했다.
‘Imposing’의 자마로는 국내에서 씨수말로 활동하다 퇴역한 ‘밥타이즈’를 비롯해 ‘서운’, ‘도심’, ‘삼학도’, ‘라이징포스’등을 배출한 ‘Pharostan’(G2-2승, 거리적성: 클래식 1900m-2000m)과 ‘레이디멀로니’와 ‘바이올렛아이즈’의 부마인 ‘Imposing Bull’(20전 2승 2위 4회) 정도가 국내에 있다. 국내에서 씨수말로 활동한 ‘밥타이즈’는 ‘봉정암’이라는 한 시대를 풍미한 국산 명마를 배출했는데, ‘봉정암’의 모마가 정확한 혈통 추적이 되지 않는 바람에 씨암말로 활동하지 못한 것은 상당한 아쉬움이다. (‘봉정암’의 혈통을 추적하기 위해서 당시 36조 김양선 조교사는 무척 노력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한편 ‘Blazing Saddles’는 전형적인 단거리마를 집중적으로 배출했는데 국내에는‘Blazing Keel’(29전 12승, 스프린터)의 자마인 ‘아워조커’, ‘저스트루이스’, ‘아데네’ 등 정도가 실전에서 어느 정도 뛰어주고 있다.
- 미국으로 수출됐던 ‘Noholme’
‘Biscay’나 ‘Todman’과 마찬가지로 ‘Star Kingdom’의 자마인 ‘Noholem’은 호주 연도대표마에 오르는 맹활약과 함께 미국으로 수출까지 됐던 명마였다. 물론 몇 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다시 호주로 돌아오긴 했지만, 미국에 남겨놓은 그의 자마들은 ‘노던댄서’와 ‘미스터프로스펙트’가 주류를 이루는 미국 경마에 피의 활성화를 위해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는 소수의 마필만이 그 피를 이어받고 있는데 ‘안다’, ‘청악산’, ‘마공주’ 등의 부마인 ‘Lowell’(종부료 2,500$nz, 19전 3승 2위 1회)와 ‘날개바람’, ‘일진무퇴’의 부마인 ‘Overnite Express’(34전 1승 2위 5회) 정도다. 대체적으로 ‘Noholem’의 자마들중 활약이 적었던 마필들의 자마였던 탓인지 별다른 활약마는 눈에 띄지 않는다.
다음호에 계속…
※ 참고 서적: 세계에 빛나는 혈통과 국제 경주분류 표준서(한국 마사회)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