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댄서’(Native Dancer)의 후손들

현대 경마에서 ‘노던댄서’(Northern Dancer)와 쌍벽을 이루는 혈통이 바로 ‘네이티브댄서’(Native Dancer, 22전 21승) 계열이다. ‘네이티브댄서’는 크게 ‘레이즈어네이티브’(Raise A Native)와 그 외의 자마들로 나뉘는데, 그 외 혈통에서 이름을 날린 씨수말로는 ‘샤펜업’(Sharpen Up)과 ‘익스크루시브네이티브’(Exclusive Native)를 꼽을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이 ‘샤펜업’과 ‘익스크루시브네이티브’ 계열의 경주마들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편집자 주〉

Native Dancer -
Atan - Sharpen Up - Diesis - Doctor David - 데이빗슨(5군)
더블루스베이비(49조, 신마)
Famous Star - 오버쉬고즈(4군)
케리쇼어(3군)
스타로나(2군)
히즈어스카이트(2군)
원마스타(퇴역, 2군)
Try To Stop Me - 사이드스텝(3군)
Kris - Creese - 세인트크리스토퍼(1군)
에이티엠(퇴역, 1군)
Kris Kringle - 미케나(4군)
Sharpo - College Chaple - 칼리지컬러즈(5군)
코로카라미아(5군)
Exclusive Native - Valdez - Tanker Port - 포트오먼(1군)
빛나는아침(4군)
Garcia - 아침누리(퇴역, 1군)
빛나리(4군)
페를르도르(2군)
로스코메인(퇴역, 2군)
새출발(2군)
제일선(5군)
양헌(3군)
통일천하(5군)
가르시아벨(퇴역, 3군)
대장경(퇴역, 1군)
검단산(신마, 34조)
Twenty Four Karat - 밀레니엄킹(3군)
새그리프스(4군)
옥스브릿지(퇴역, 2군)
Orixo - 가상공간(5군)
영원한태양(3군)
Majetic Prince - Virginia Privateer - 새천년강자(5군)
대상(3군)
쾌감(4군)
대승산(퇴역, 2군)

- ‘샤펜업’(Sharpen Up) 계열의 경주마들
‘샤펜업’은 현역시절 8전 5승을 기록했던 경주마로 거리 적성은 전형적인 스프린터(1000m-1400m)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의 자마들은 적절한 씨암말과의 교배로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거리에서도 많은 활약마를 배출했다.
그중 대표 후계마로 꼽히는 ‘크리스’(Kris)와 ‘다이시스’(Diesis)는 같은 부·모 아래서 태어난 경주마였다. 형인 ‘크리스’는 16전 14승 2위 2회(거리적성 Mile: 1400m-1900m)를 기록하며 3세, 4세에 연속해서 유럽 챔피언이 됐던 경주마로 85년 영국 리딩사이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경주마다. 국내에는 ‘크리스’의 자마인 ‘Creese’(31전 8승 2위 3회, 교배료: 2,750$au)의 자마로 ‘세인트크리스토퍼’가 활약중이며, 지금은 퇴역했지만 역시 1군까지 승군한 ‘에이티엠’이 있다.
한편, 동생인 ‘다이시스’(Diesis)는 G1 3승 2위 1회를 기록하며 활약했던 경주마로 Sprint와 Mile 경주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바 있고, G1 우승마를 6두 배출시킨 혈통이다. 국내에는 ‘다이시스’의 자마인 ‘닥터데이비드’(Doctor David, 전적: 없음, 교배료: 2,000$nz)의 자마로 ‘데이빗슨’과 신예 ‘더블루스베이비’(49조)가 있는데, 아직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또하나의 후계마인 ‘샤포’(Sharpo, 거리적성: Sprint)의 자마인 ‘College Chaple’(10전 5승 2위 2회, G2-1승, 거리적성: Sprint)의 자마 두 마리가 최근 국내에 수입됐다. 똑같이 9조 마방에 배정된 ‘코로카라미아’와 ‘칼리지컬러지’로 두 마리 모두 특히 단거리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 ‘익스클루즈네이티브’(Exclusive Native) 계열의 경주마들
‘익스클루즈네이티브’는 77년 미국 삼관마가된 ‘어펌드’(Affirmed)를 배출하며 알려지기 시작한 혈통이다. 특히 ‘네이티브댄서’의 다른 계열의 경주마들에 비해서 거리적성이 다양하며 장거리에서도 활약마를 배출해냈다.
그의 자마인 ‘발데즈’(Valdez, G1 우승, 거리적성 middle distance 1900m-2200m)의 자마인 ‘Tanker Port’(43전 12승 2위 10회, G2 1승, 3,500$nz)는 역시 중장거리인 Middle Distance에 거리적성을 두고 있으며, 국내에는 JRA컵 경마대회 우승마인 ‘포트오먼’이 바로 그의 피를 이어받은 경주마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또한 ‘Twenty Four Karat’(5전 1승 2위 1회, 거리적성 mile 1400m-1900m, 교배료: 1,000$nz)의 자마인 ‘밀레니엄킹’, ‘새그리프스’가 하위군에서 그럭저럭 활약을 해주고 있다.
한편, 국내에 많은 경주마들을 배출한 ‘Garcia’는 현지 성적이 없고, 교배료도 거의 실비 수준에 하급 씨수말로 부계와 모계가 모두 혈통이 좋았기 때문에 씨수말로 데뷔한 것으로 보인다. 82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19세인 ‘Garcia’의 모마인 ‘Fairway Flyer’는 70전 15승 2위 10회(G2-2승, G3-1승)를 기록했던 경주마로 55년 미국 삼관경주인 벨몬트스테이크와 프리크니크스테이크의 우승마인 ‘Nashua’의 자마이다. ‘Nashua’는 30전 22승의 기록했고, 씨수말로도 64년 미국 리딩사이어 2위에 오르는 활약을 했던 씨수말이었다. 이러한 좋은 혈통을 이어 받았지만 뉴질랜드 현지에선 이렇다할 성적이 없어 별다른 인기가 없는 것으로 보이고, 국내에선 퇴역한 ‘아침누리’가 자기 몫을 해줬던 경주마로 꼽힌다.

다음호에 계속 …

※ 참고 서적: 세계에 빛나는 혈통과 국제 경주분류 표준서(한국 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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